2010.12.16 01:06
라스 끝나고 EBS로 넘어가니 저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네요.
만3~5세 아가들 60% 넘게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해요.
그 아가들이 인터넷을 처음 시작한 연령은 평균 28개월.
저희 아가로 말씀드리자면.. 지금 20개월인데
엄마 아빠 아이폰을 처음 만지기 시작한 건 돌 전부터
15개월때 우연히 뽀로로를 보게 된 후로는 아침엔 뽀로로 20분 저녁엔 도라 20분
중간중간 쥬니버에서 유아동요 30분 볼 때도 있고요
엄마 아이폰만 보면 그걸 달라고 떼를 씁니다.
볼륨도 조절해 가면서 어플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놀아요ㅜ
사파리 어플, 피아노 어플, 카메라.. 가장 좋아하는 건 자기 노는 거 찍어놓은 동영상 보는 것.
아직까지 방송에서는 가상세계에 몰두하면서 생기는 문제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전 아직 시각이 완성되지 않은 아가일 테니 눈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 걱정되고
전자파도 걱정되고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을 것 같고
여러가지로 아예 모든 모니터로부터 아기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3D 애니매이션 보고 있으면 저부터도 눈이 핑핑 돌고 머리가 아파요
쥬니버 유아동요의 조악한 2D 그림들은 정말 보여주기 싫고요 ㅜ
애초에 시작한게 잘못이겠죠
이제와서 모든 미디어로부터 차단시킬 수도 없고
한번 맛을 본 아기는 절대 타협하지 않으려고 하네요
선배 엄마분들은 어떻게들 이 문제를 해결하고 계신지요..
2010.12.16 01:25
2010.12.16 01:38
2010.12.1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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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6 02:22
2010.12.16 09:54
2010.12.16 14:10
2010.12.16 15:49
평일에 30분만, 1시간만.. 하는건 일단은 저도 못지키겠더라고요.
다큐에서 TV 열심히 보면 (심하게 말하면) 자폐증상? 뭐 그렇다더라며 주변엄마들은 끔찍하게 피하는 모양입니다만.
굳이 그럴필요가 있나 싶어요. 아직 제가 심각성을 못느껴서 그런것일수도 있고, 채현이가 그만큼 (토, 일 할 수 있게 한다해도 하루종일) 매달려 있는건 아니고 해서요.
그럼 혼자서 관심있어하던 만화를 네이버에서 검색도 하고, 동영상도 찾아보고, 배경화면도 바꾸고 하더군요.
투니버스에서 (물론 제 아이디로) 무슨 쿠키만들기 이벤트인가 그런것도 참여하고,
아이챌린지 (애들 학습지) 홈페이지 들어가서 게임도 하고 학습도 하고, 어느날은 주니버에서 구구단 외우기를 혼자서 열심히 풀더군요.
(2x2= 22 ㅋㅋㅋ 뭐 이렇게지만 이게 왜 틀렸는지 물어보고, 어떻게 푸는지 물어보고 해서 가르쳐줬어요.)
한가지 배울점은, 컴퓨터 앞을 떠날땐 반드시 전원을 다 끄고 가더군요.
제 컴은 24시간 풀가동인데;;;
음. backspace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냥 하는대로 놔두되, 하는 날을 정해주는 제약 정도 줍니다.
그러면 평일날 뭘 하고 싶은지 잘 생각해놨다가 주말에 몰아서 하더군요.
그리고 할 거 다 하면 미련없이 알아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매일 30분씩 하는데, 안끄려고 해서 (하던게 다 끝나지 않아서) 끌 때마다 엄마랑 실갱이 해서 힘들다는 얘기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