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5-6년 만인가요? 가족과 함께 즐거운 캐러비안 5박 크루즈를 갔다 왔습니다.
카니발, 노르웨지안에 이어 로얄 캐러비안은 처음 타봤습니다.
사실 추수 감사절을 몇주 앞둔 시기이고 방학도 아닌 비성수기로 생각하고 여유로운
크루즈를 예상했습니다만... 완전 박터지더군여.. 예상대로 가족단위가 많았는데 아이들은
학교 빠져도 지장없는 저학년 아이들.. 식당, 풀, 레크리에이션 어딜가도 줄서야 하는 정도.
올해 초 부터 온다고 말 많던 리세션은 연말이 되어도 안오고 고용시장은 아직도 좋으니
소비는 계속되는듯.. 음식은 정말 훌륭했으나 이미 소식에 익숙해져 버린 탓에 하루 세끼의
만찬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리 좋아하는 피자도 24시간 무료로 주는 코너가 있는데도 5일
동안 딱 1조각 먹었죠 ㅎㅎ
크루즈 승무원과 스텦들은 대부분 인도, 동남아쪽 분이신 것 같던데 정말 친절하시더군요.
그렇게까지 안해도 될 정도로 친절하셨습니다.
이국적 풍광과 즐거워 하는 가족을 보는 행복하고 짧은 여정이였습니다.
맛있는 음식이 잔뜩 있는데 많이 먹어지지 않으면 좀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뷔페를 안 간지도 오래됐고... ㅋㅋ
게을러서 여행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크루즈 여행이라... 한 번 정도는 가봐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다만 한국에서 말고, 해외에서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