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바낭일까....

2020.02.07 18:32

가라 조회 수:568

올해부로 팀장이 되었다고 썼었는데...

하... 힘드네요.

올해에 정시 퇴근한게 회식하는 날이랑 문상 가느라 어쩔 수 없이 일찍 나온날 빼고 하루도 없네요.

문상 가느라 일찍 퇴근하고, 노트북 챙겨가서 밤에 집에서 일하다가 조기 출근 하기도 하고...

팀장 되고 LG Gram 으로 바꿔준 이유가 있던 것입니다. (기존 업무용 노트북은 데스크탑 대용이라 무겁고 컸음..)

그램은 가벼워서 그런지 들고 다녀도 부담이 적습니다. (대신 성능은... 으음... )


팀장이라고 꼭 들어가야 하는 회의도 많고.. (쓰잘데 없음.. )

팀원들 결재 올린건 하나하나 봐줘야 하는데 평균 세번씩 반려...

그런데도 또 제 다음 결재자가 반려하면 기분 안 좋기도 하고...  이걸 왜 놓쳤을까 자학하게도 되고..


팀원 충원도 없이 팀장으로 올렸으니, 제가 하던 일중 일부는 그냥 하는데..

팀원들 일 봐주고 회의 들어가고 하면 제 일 할 시간은 밤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사장은 왜 자꾸 전화해서 뜬금없는 지시를 하는지... 거기다가 오후에 지시하면 다음날 오전에, 아침에 지시하면 그날 밤까지 초안 받기를 원해서..

팀원들 시킬 시간도 없고 그냥 제가 급하게 기획안 만들면 피드백 없고... 아오... 지시할때는 세상에서 제일 급한것 처럼 말하고서는 시행하라는 말이 없음..


그리고, 상사님이 저희 팀원 하나를 못 믿어서 이 친구가 대외업무 하면 꼭 같이 다니라고 해서 가뜩이나 시간도 없는데 외근/출장도 많아지고...

월도 일정량의 법칙이라도 있는지, 이렇게 월도짓을 조금이라도 안하고 종일 일하면 저녁쯤에 위가 아파옵니다.


팀장 수당 몇십만원 더 받는 것에 비해 일과 스트레스는 더 늘었습니다.

오래 버틸 수 있을까....


P.S) 웃긴것 하나... 법인카드 사용분 승인 권한이 생겼는데, 팀원들이 쓴 법인카드 승인이야 당연히 하는 거지만, 제가 쓴 것도 제가 상신하고 제가 결재합니다. 전표상신 하면 좀 있다 메일로 결재 요청 메일이 오고, 다시 들어가서 제가 올린거 제가 결재함.. 이거 뭐 이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19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48
111353 새벽의 기다림 [4] 어디로갈까 2020.02.13 593
111352 리차드 주얼 한국에 릴리즈 된다고 합니다 - 산호초님께 [2] McGuffin 2020.02.12 514
111351 봉준호와 한국적인 어떤 정체성 [26] 어제부터익명 2020.02.12 1898
111350 "패인 앤 글로리" 짧은 감상 [3] 산호초2010 2020.02.12 665
111349 지브리 스트리밍, 과거가 되기 전에 [2] 예정수 2020.02.12 531
111348 작은 아씨들 [4] Kaffesaurus 2020.02.12 946
111347 [넷플릭스바낭] 일본 드라마이자 또 하나의 루프물, '나만이 없는 거리'를 봤습니다 [18] 로이배티 2020.02.12 980
111346 오늘의 미국 엽서(1) [2] 스누피커피 2020.02.12 271
111345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 영화감독입니다... [1] 룽게 2020.02.12 969
111344 Oscar-winning Short Film "The Neighbors' Window" [1] 조성용 2020.02.12 286
111343 Oscar-Winning Short Animation Film "Hair Love" [2] 조성용 2020.02.12 246
111342 Scorsese발음 [3] mindystclaire 2020.02.12 570
111341 진짜 말이 안 되는 얘기. [4] herbart 2020.02.12 966
111340 Paula Kelly 1943-2020 R.I.P. [1] 조성용 2020.02.12 230
111339 서울, 종로, 그냥 풍경 사진 [5] ssoboo 2020.02.12 805
111338 호아킨 피닉스 수상소감 [5] 김실밥 2020.02.12 1418
111337 엘리베이터 고장 추락시 바닥에 닫는 순간 점프해도 마찬가지인 이유 [4] 가끔영화 2020.02.12 907
111336 [스크린 영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4] underground 2020.02.12 491
111335 <기생충> 오스카 작품상 수상! 어제 생애 최고의 생일이었어요. ㅠㅠ [8] crumley 2020.02.11 831
111334 [넷플릭스바낭] '피키 블라인더스' 보신 분 없으신가요? [12] 로이배티 2020.02.11 107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