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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일석


<중국 내 완치자 수가 사망자 수를 훨씬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부터 사망자 숫자보다 완치자 숫자가 많아지기 시작해서 오늘은 훨씬 크게 앞지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사망자는 362명으로 어제보다 57명 늘었는데 완치자는 475명으로 어제보다 147명이 늘었습니다.

완치는 무슨 대단한 치료제가 개발돼서 그런 게 아니라, 중국에서도 조기 확진이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이루어져서 바이러스 감염이 심각한 폐렴으로 발전하는 것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지 아직은 전염이 빨라서 신규 환자 발생 추세가 잡히고 있지 않은 것이 여전히 문제겠지요.

일단 이 말씀을 드려놓구요.


오늘까지 지방 출장이라 기사 업로드를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1인 미디어라도 기사 업로드는 거르지 말아야 하는데 그럴 여건을 아직 갖추지 못해 부끄럽고 송구합니다.

신종 코로나 관련 입국금지 여론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실 과하게 방어해서 나쁠 것은 없기 때문에 입국금지를 요구하는 여론이 꼭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외교적 손익 외에도 입국금지를 했을 때 방역체계 밖으로 들어오는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섬나라나 마찬가지라서 공항만 막아버리면 밀입국의 여지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 같지만, 검역체계 안에서 수만 명이 들어오는 것보다, 검역체계 밖에서 수십 명이 들어오는 게 훨씬 위험합니다.


아직까지는 모든 확진자들이 검역체계 안에서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 근처라도 다녀오셨다면 영화관 같은 데는 좀 안 가셨으면 좋으련만, 왜들 그렇게 영화관을 가시는지 그게 걱정이면서도 확진자가 다녀간 영화관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그것은 방역체계 안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나마 이런 대형 감염 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죠.

그런데 갑자기 여기저기서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자기도 모르는 환자들이 나타나게 되면 통제가 불가능해집니다. 입국금지를 하면 이런 상황을 각오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몇 만 명이 입국하더라도 모두 검역체계와 방역체계 안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고 효율적입니다.

어제 대통령께서 검역전문가들을 모셔서 의견을 들었는데 입국자 수를 우리 검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있었지만 전면 통제를 주장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다들 걱정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데 ''아직 심각하지 않다''는 얘기를 하는 것도 쉽지 않죠.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것이 문제이지 아직 심각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신종 코로나가 전염은 빠르면서 치사율은 높지 않은, 감기나 독감 같은 일상적인 전염병의 양상을 띠고 있는 것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중국 내의 상황이 감염도 빨리 이루어지고 있지만 완치 사례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확진자는 폐렴으로 진행된 환자들도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고 대부분이 아직 폐렴으로 넘어가지 않고 있습니다.

어쨌든 입국금지 문제는 전적으로 정부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습니다. 입국금지를 의도적으로 과도하게 주장하면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놈들이 나쁜 놈이긴 하지만, 방역은 결과로 얘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까지는 우리라도 정부를 신뢰하면서 묵묵히 우리가 해야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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