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8 10:31
지지난편부터 본방으로 보고 있어요.
아쉽게도 지지난주에 허리 부상을 당한 허선행 장사는 결국 기권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준호 선수도 가슴 통증으로 기권...
이번주는 특히나 명승부가 많았단것 같아요.
응원하는 허선행 장사가 기권한것은 아쉽지만..
박정우 선수가 이승호 선수나 손희찬 선수와 붙을때 정말 명승부였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주 생방은 창원에서 하는데, 주말이니까 내려갈까 싶었지만 저녁 9시반이면 아이가 잘 시간이라 포기..
티켓팅은 엊그제 인터파크에서 열렸는데 10분만에 매진이라고 하더군요.
아마 결승은 윤필재 vs 임태혁이 붙지 않을까 싶고... 윤필재 선수에게는 무척 유리한 대진표가 짜여졌네요.
임태혁 선수를 보면 아다치의 H2 에서 히로가 생각 납니다.
정상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고, 설렁설렁 하는것 같으면서도 막상 승부가 갈려야 할때는 최선을 다하고, 또 여유가 있어요.
다른 선수들의 패기나 독기와는 다르달까...
지금까지는 10시반에 본방을 해서, 어린이 재우고 본방을 딱 볼 수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이번주는 본방이 9시반이라 어린이를 몇시부터 눕혀서 재워야 할지...
2020.02.18 12:20
2020.02.18 12:53
설에 한라, 백두급 본선 라운드를 봤는데... 금강-태백급 보다 선명한 기술이 덜 하더라고요. 물론 우와~~ 싶은 장면장면도 있었지만..
기술 위주라면 여성부도 재미있었습니다.
2020.02.18 15:38
언더독의 선전과 씨름 특유의 예측 불가능성으로 9-11회 동안 진행된 토너먼트 너무 재밌게 봤어요.
박정우 장사가 잘 하고도 참 아쉽게 떨어졌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기에 더욱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예전의 씨름 룰에서는 그런 경우에는 무릎이 먼저 닿아도 공격자 승을 주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박정우 장사가 경기에 대한 잔상을 패자부활전에서도 떨치지 못하는 것 같아 더 안타까웠어요.
반면 손희찬 선수는 아예 처음부터 패자부활전을 준비한 것으로 보이더군요.
임태혁 장사야 어차피 못 이길 가능성이 높고.. 패자부활전에서 박정우 장사를 만날 확률이 크다고 가정하고 전략을 세운 것 같았어요.
부상 당한 선수들도 안타깝고, 전도언 장사나 이기고도 미안해서 표현도 못하는 김기수 장사나.. 그냥 다 정들어서 찡하네요.
최정만 장사가 멸망전 치르고 싶다고 했을땐 자기 우승만을 바라는 게 아니라 어떤 대진표가 되어야 재미있을지를 생각하는 것 같아서 좋더군요.
시간이 좀 있었으면 직관도 한 번 가보고 했을텐데.. 다음에라도 직관 가보게 시즌2를 꼭 해줬으면 좋겠습니다.ㅠㅠㅋㅋ
2020.02.18 18:39
맞아요. 개개인이 1대 태극장사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많은 선수들이 '여러분 씨름이 이렇게 재미있습니다!' 라고 보여주고 싶은 사명감이 있었죠
2020.02.18 20:04
박정우 선수 경기가 멋있었죠.
다만 패자부활전에선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어서 그 전까지의 끝까지 물고늘어지는 그런 악착같음이 안보이더라구요.
과연 시즌2가 할지, 만약에 한다면 체급을 올려서 한라, 백두를 할지, 다시 태백, 금강으로 할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