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코네티켓 주 총기난사 사건은 정말 미국에 충격적일 것 같습니다.

총나오는 헐리우드 영화보며 낄낄거렸던게 사무치던 하루였습니다

근데 미국의 총기산업 관련 단체나 정치세력이 얼마나 힘이 세길래 이런 학살이 반복되는걸 말 그대로 방치하는 걸까요. 저 나라는 총기소지는 일종의 성역인가요? 이 부분을 건드리면 대통령이 암살이라도 당할 정도로?
음.. 물론 충격은 받겠죠 엄청나게. 근데 냉소적으로 보게 될수밖에 없는게, 이런 '충격적인 일'들이 계속 있어왔고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다는거죠. 사건 터질때마다 뭔가 조치를 취하긴 했겠지만 '언제 어디서 집단으로 총맞아 죽을지 모르는 삶'에 변화가 온건 하나도 없잖아요

어떤 '세력'과는 무관한 것 같더라고요. 양도할 수 없는 자유에 총기쇼유권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아주 뼛속부터 새기고 있는 사람들 같아요. 근데 저 같아도 제가 미국인이면 총기소유권 포기하는 걸 주저하게 될 것 같은게,, 법이 아무리 총기소유금지라고 해도 가지고 다닐 사람들은 다 가지고 다니고 없는 내가 바보처럼 총맞아 죽을 거라는 생각을 할 듯 싶어요.
정치적으로 보수적이지 않은 사람도 그러니까 웬만한 이슈에 진보적인 입장을 갖는 사람도 총기 규제에 대해서는 엄청 보수적이더라고요. 심지어 사회에서 가장 전위적인 입장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는 코메디언도 그런 사람이 있어요. 사람을 죽이는 것은 사람이지 총이 아니라고..

유타주에선 보통의 대학생이 교과서 챙기듯이 총을 가지고 학교에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귀를 위심했습니다.

이런 사람들한테 총을 포기하게 만들기가 상당히 어려울 거에요.

이래저래 미국 내에선 딜레마인 사안이에요. 예전에 힙합뮤지션으로 유명했던 아이스큐브도 총기소지에는 옹호적인 입장을 가지구요.
일종의 자기 방어권이라 그러죠. 뭐 그럴수 밖에 없는게 지금이야 낫지만 서로 대립각이 서다 총싸움 일어나는게 흔한 일이고, 어느 지역을 가지고 말하자면 디트로이트 같은 곳은 워낙에 흉악한 일이 잘 일어나니 경찰들도 오는걸 꺼리는 곳인데 치안까지 막장오브막장이니,
이래저래 뭐라고 할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반면 에미넴처럼 개인사의 일이 원인이 됐던 어쨌던간에 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힙합스타들도 있어요.

총기소지가 헌법정신인 동네라서 별 규제 없을겁니다.

미국인들에 대해서 너무 단편적으로 일반화들을 하시는군요. 미국인 입장에서 이 댓글들을 보자면.. '그런데 님들 사는 나라는 독재자 딸이 권력세습 곧 할 예정이라죠?' 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