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4 00:32
시크릿 가든은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기사만 봐도 반응이 꽤 괜찮고, 현빈과 하지원에 대한 일시적인 대중적 호감도가 올라가는 중이던데
그걸보고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저씨를 예로 들자면, 영화 아저씨를 보고 나면 사람들은 영화 속 원빈에게 반하면서 동시에 배우 원빈까지 좋아하게 돼잖아요
물론 그 좋아하게 되는 과정에는 가상과 실제의 혼돈이 섞여있구요.
그렇다면 시크릿 가든에 그 과정을 옮겨온다면-
하지원과 몸이 바뀐 현빈(그러니까 캐릭터 상으로는 하지원)을 연기하는 현빈(실제 배우)
현빈과 몸이 바뀐 하지원(캐릭터 상으로는 현빈)를 연기하는 하지원(실제 배우)-
을 보고 시청자들이 매력이나 호감을 느낀다면... 그 대상은 무엇일까요? 그게 어떤 느낌일 지...
도무지 잘 상상이 안가요. 현빈과 몸이 바뀐 하지원이 매력적인데 사실 그건 현빈이고 그럼 실제 배우 현빈이 좋아지기도 할까?? 하는.
시뮬라시옹과 관련된 좀 더 철학적인 접근을 해보고 싶은데 좀 오버같고 귀찮기도 하네요ㅋ
2010.11.14 00:41
2010.11.14 00:46
2010.11.14 00:53
2010.11.14 01:43
2010.11.14 01:56
2010.11.14 04:12
갸우뚱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