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럴일은 없겠지만, 문재인이 박근한테 캐 발린다고 가정해 보죠.

 

문재인 지지율이 올라가고 박근 지지율이 떨어지는 게 상상이 가능하십니까?

 

애초에 살짝 기울어져 있는 축구경기장이나 다름 없습니다.

뭐 이건 백만% 누구나 알고 있는 현실이니만큼 별 감흥은 없지만요.

 

요는, 사람과 그 지지자들의 성향 혹은 정서 차이이지 우리나라가 토론 패배자에게 유독 관대한 법칙이 적용되는 사회는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요.

 

한 예로 노무현의 눈물은 꽤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주관적인 평가)

잘은 모르지만 이명박이 운다고 레임덕이 확 없어질 것 같지는 않고요,

문재인의 경우도 눈물 보인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근은 그렇지 않죠.

아직까지 눈물카드를 안썼지만 쓰면 꽤 효과적일 듯.

이정희씨가 울면 어떨까요? 전 이것도 별반 효과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얘기가 샜는데... 토론회가 문재인한테 무조건적으로 유리한 건 아닐 거란 생각이 문득 들어서 썼습니다.

 

토론회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게 아니라 거기서 나온 각종 이슈들에 대해

일반 시민들도 그걸로 치고받고 하면서 소화할 시간이 필요한데 이미 그러기는 좀 늦었다고 생각됩니다.

 

결국 정책에 대한 냉정한 판단/평가 없이 어영부영 대선이 치러지겠고,

잘 되면 미친!#%#%#$$^$@#^ 군사독재 찌꺼기의 재집권을 막을 수 있을 거고 잘 안되면 또 5년 버텨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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