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에서 김태희 연기는 어땠나요?

아래 정우성 관련 글 보다가 궁금해졌어요.

무조건 연기 못한다고 까이는 배우들이 있지요.

대부분은 일명 얼굴지존으로 알려진 미남미녀 스타들이구요.

그 사람들이 정말 연기가 모자는 것도 있지만, 

'쟤는 연기 못 해'라는 인식이 너무 머리에 강하게 자리잡아 있어서 더 거슬려하는 것도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 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김태희인데..저는 이 사람이 연기하는 걸 제대로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한창 최지우랑 나왔던 드라마하고, 정우성이랑 찍은 영화로 많이 까인 건 알겠는데..

그 이후로는 최근 영화에서 연기력이 나아졌다고도 하고..

그런데 김태희 연기 욕하는 사람들 중에 영화 본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완전 망한 영화인데--;

그렇다면 사람들이 많이 본 작품이라면 아이리스일테니까요.

좀 궁금합니다. 정말 데뷔때수준 그대로여서 욕 먹는건지,

아님 상대적으로 이병헌에 너무 비교되어서 그러는건지,

당시 연기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는데 드라마가 후져서 그 욕을 혼자 다 먹고 있는건지,

그냥 아이리스를 봤건 안 봤건 습관적으로 계속 욕 먹고 있는건지..

저는 이 사람 나온 걸 처음부터 끝까지 본 게 한 편도 없는데, 머릿속에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연기 못하는 배우로 박혀있어서 조금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