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과 제작자, 누가 아티스트인가?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984


민희진 대표는 ‘에미(어미)’의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가 보기에 뉴진스는 ‘애들’이며, 그들의 성공은 ‘민희진 스타일’의 산물이다. 

그것을 복제해 다른 아이돌에게 입히면 뉴진스의 독창성은 곧장 흔들린다. 

역설적이게도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그는 자신의 공로를 강조하고 뉴진스의 개별성을 깎아내리며 하이브를 규탄했다. 

자유롭고 주체적인 아티스트를 연기하던 이들은 그날 울먹이는 10대 아이가 되었다.



민희진 관련 시사인의 기사라서 읽어봤는데 k-pop 산업에 대해 일견 생각해 볼만한 이야기를 하는듯 하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나이들면 자동적으로 사장님, 선생님 소리 듣는 호칭 인플레이션 사회에서 아이돌 애들을 아티스트라 부르는게 그리도 꼴받는 일인걸까? 입니다.


사실 민희진이 말한 ‘오리지날리티’ 라는건 대단한 수준의 예술적 성취를 보호하기 위한건 아니죠.

‘긴 생머리 소녀 다섯명’에 뭐 그리 대단한 예술성이 담겨 있겠어요?

그냥 최소한 같은 회사 안에서는 팀 인원수도 다르게 하고 말장난이지만 음악 스타일도 다르게 세팅하는건 업계 기본중의 기본아니었던가 싶거든요. 이 업계는 아일릿 팬덤명이 엔믹스 멤버 이름과 같아서 논란인 동네이거든요.


블랙핑크가 성공했을때 다른 회사에서도 (여자)아이들이 나오고 잇지가 나왔다고, 또 에스파 인원수가 4명이라고 이걸 따라했다고 할 사람은 없죠. 하지만 jyp에서 잇지 다음에 엔믹스를 데뷔시킬때 말도 안되는 믹스팝 어쩌구를 내세운건 어떻게라도 팀의 차별점을 내세워서 서로의 팬덤을 보호하기 위해서잖아요? 또 그게 회사가 돈 버는 방식이구요.

그런데도 사실 의도한건 아니지만 최근 데뷔한 하이브 산하 걸그룹 세팀 모두 인원수가 다섯명이 된건 이건 뭐지? 싶거든요.


카피가 나오잖아? (…) 이전에 있던 우리 브랜딩이 기성화가 돼요. 우리의 유니크함이 기성화가 된다고. (…) 그러면요, 다 100(퍼센트) 다 모두 뉴진스 돼. 그럼 뉴진스한테도 나쁘고 얘네들(따라 하는 그룹)한테도 나빠요. 장기적으로 이게 업을 망가뜨린다니까요?” 


이 말은 다른 회사에서 비슷한 이지 리스닝 음악을 하는 팀을 데뷔시키고 스타일을 따라가는 걸 경계하는게 아니라 같은 그룹 내에서 비슷한 컨셉이 나와서 저같은 대중들이 민희진 벌써부터 자기복제인건가? 회사내 족보 돌려보기 같은건가? 착각하도록 한 현 상황에 대한 얘기잖아요?


발췌한 기사의 마지막 문단은 그냥 헛웃음이 나와서 노코멘트 하는게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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