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얘기입니다.

 

남자 A는 동성애자로 동성애자 인권단체에서 일하는 활동가이고

 

AIDS 감염인의 인권운동에 관여하다가 HIV 바이러스 감염자인 B를 만납니다.

 

B 역시 동성애자입니다. A는 감염자가 아니고 B는 감염자이지만 A는 B가 마음에

 

들었습니다(첫눈에 반했다는 표현을 쓰던가 안 쓰던가). 그래서 A는 B에게 고백하고,

 

B는 비감염자와 사귀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었지만 어쨌든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합니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두 사람은 섹스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바람을 피운다거나

 

그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둘은 동거하고, 활동가이자 직장인으로서 바쁘게 생활합니다.

 

두 사람은 사귄지 3년이 넘었습니다. 아직 잘 사귀고 있습니다. 그리고 A는 아직 비감염자입니다.

 

게이 커뮤니티 안에서도 자신이 에이즈 환자임을 고백하는 것은 즉각적인 관계의 단절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하네요. 생물인 인간으로서, 사회에 소속된 인간으로서 매우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A가 모든 것을 감수하고 꿋꿋이 나아가는 걸 보고 놀랍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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