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목이나 내용 중에 '고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를 찾습니다!

제가 찾는 시는 특정한 거인데, 제 기억으론 '고양이를 잃어버렸어'라는 구절이나 내용이 들어간 거였는데 검색해도 안 나오길래

그게 고양이가 아니고 개였나... 싶기도 하네요 ㅎㅎㅎ


혹시 제목이나 내용에 고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시를 알고 계시다면 가르쳐주세요!



2.


듀게 복습하면서 다른 분이 쓰신 편의점 알바 후기를 오오~ 하고 읽었습니다!

저는 성질 급한 사람이라 이틀짜리 후기를..........


백화점 알바 첫 이틀 하고 왔어요. 저에게 알바자리를 넘겨준 친구가 이달까진 돈을 벌어야 된다고 해서 저는 우선 일 배울겸 주말만 하기로 했는데

오오....... 장난 아니게 힘드네요. 예상했던 거보다 훨씬! 다리가 아파요. 예전에 홀서빙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할 때 5시간 정도 서있었던 건 진짜 애교..

아침에 입고 간 스키니진과 어그부츠가 퇴근할 땐 빡빡하게 낄 정도로 다리는 붓고..

집에서 빈둥댈 땐 하루가 그리 빨리 가더니 일하니까 무슨.. 하루가 일주일 같았어요 ㅠ.ㅠ


아직 일 배우고 있는 터라 정신은 없지만, 다행히(?) 매장이 장사가 잘 안 되는 곳이라 손님한테 혼나는 일은 없었어요.

고객 연령층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다들 큰어머니뻘!) 제가 좀 어버버해도 너그럽게들 봐주시는 느낌도 들고.. ㅠ_ㅠ

매장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거 들어보니 나이키나 뉴발란스처럼 10대한테 인기 있는 매장에선 은근히 청소년 진상손님;이 많아서 힘들다더라구요.


아무튼 빨리 일이 익숙해지면 좋겠어요! 지금은 바코드 외우랴 재고 파악하랴 정신이 없네요. 저 말고 다른 직원 두 분은 할인율도 머리속으로 척척 암산하시고

거의 전품목 사이즈별 재고를 외우고 계셔서 묻기만 해도 척척 대답하시던데 도대체 어떻게 외우냐고 여쭤보니 '그냥 팔다보면 외워져' 라고......


근데 좀 재밌어요, 직원용 통로나 엘리베이터나 식당이나 휴게실이나.. 이런 건 다 너무 새롭고!

백화점의 이면을 알게 된(?)기분도 들구요, 케케케..

특히 점심 먹고 약간 비는 시간에 휴게실로 달려가서 5분 10분이라도 앉아있으면 진짜 꿀맛인데

휴게실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되게 이색적이더라구요. (자기 좋게) 조명 어둑어둑한 휴게실에 직원들이 완전히 녹초가 돼서 멍하게들 앉아있는데

그 엄청 공허한 표정들이 장률 영화 여주인공들 같기도 하구요. 그랬던 사람들이 매장 나가면 또 엄청 생글생글해집니다, 대단.......


전 꼴랑 이틀하고도 녹초가 돼서 바로 몸살크리..... 주6일을 어떻게 한다,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마 처음이라 더 그런 거겠지 싶었는데 다들 한 일주일만 해도 익숙해져서 다리도 덜 아프고 할만하다고 합디다!

친구 말로는 첫 한달은 매일 혼나고 한 석달쯤 되고부터 그래도 좀 직원으로 인정 받을만큼 일에 익숙해졌다던데..


저도 이것저것 혼났지만 어제 혼나고 제일 억울(?)했던 건.....

화장 좀 하고 오라고 혼난 거요 ㅠㅠㅠㅠ


백화점 교육 때 화장필수라고 해서..

그 날 커버력 좋다는 비비크림에 아이섀도우에 아이라이너에 아이브로우, 하이라이터, 볼터치, 립스틱까지 다 하고 간 거였거든요 OTL

여기서 뭘 더 쳐발쳐발해야 하는가!!!!


매니저님은 '넌 분 밖에 안 바르고 왔잖여! (정작 분은 안 발랐음....) 색조를 하라구 색조를..'

하시는데... 뭘 발라야 색조화장한 티가 팍팍 날까요 OTL.... 사실 전 화장 과하게 하고 왔다고 혼날까봐 걱정했었는데...........



3.


카카오톡에 자꾸 모르는 사람 추천이 뜨는데, 궁금해도 말 거는 방법 말곤 뉘신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겠죠?

아직도 전화번호부 등록을 안했더니... =.=



4.


밀린 듀게 복습하면서 고대하던 깁스걸님 영퀴를 뒤늦게나마 확인했는데..

실시간으로 봤어도 하나도 못 맞췄겠구나!! 싶어서 안심(?)했습니다.....



5.


파파존스에 페퍼로니롤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저 이거 오늘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네요! 주문하기 전에 시식후기 보니까 거기에도 '충격적인 맛이다!'라며 호평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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