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에 민감해서 괴롭습니다,

2011.03.25 16:33

점점 조회 수:6262

저는 패딩자켓을 싫어합니다.

가뜩이나 곰돌이스러운 제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것은 둘째 치고, 특유의 패딩 냄새가 너무 싫단 말이죠.

새 옷이던. 헌 옷이던, 제가 입던, 옆 사람이 입던 이상한 패딩 냄새가 항상 느껴집니다.

마치 눅눅한 옷에서 나는 듯한 곰팡이 냄세 비슷한 특유의 냄새를 어릴때 부터 느껴왔건만,

주변에 얘기해보면, "너 무슨 소리하니? 왠 냄새?"라는 반응입니다.

제가 민감한 걸까요? 분명히 곰팡내 비슷한 패딩 냄새를 느끼는 분들 안계시나요?

 

또 한가지는 결혼 이후에 생긴 증상인데,

자취하는 총각들에게 나는 피지 냄세가 너무 괴로워요.

저도 남자지만, 옛날엔 전혀 느끼지 못한 냄새가 어느날인가 부터 아주 거북하게 느껴지더군요.

사무실 후배, 동료에게서 나는 피지 냄새 때문에 괴로워서 방향제 까지 가져다 놓았건만,

다른 남자 동료와 얘기해보면 "왠 냄새?" 이런 반응입니다.

이젠 피지냄새의 미묘한 차이로 얼굴 안보고도 누군지 대충 알정도에요..ㅎㅎ

여성 여러분들은 이런 남자 냄새를 계속 맡아왔던 건가요?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저는 익숙해서 못 느끼는 저만의 이상한 냄새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일단 와이프는 아니라고 하는데, 이 삶도 저에게 익숙해져 그럴지도 모르죠.

이런 것도 결벽증이라고 봐야 할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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