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듀나님이 만점을 주셔서 기대했는데 정말 잘만든 영화입니다. 이동진 평론가는 해설에서 모델이 뮤즈의 역할에 국한되지 않고 대상화로서가 아니라 주체로서 행동하는 셀린 시아마의 접근법을 이야기하더라고요. 저도 그러란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듯.

저는 처음 영화의 이야기를 현재-과거-현재2-후일담1,2... 이런 순으로 해석했는데 이동진 평론가는 후일담들도 사실은 오프닝 전에 일어났던 이야기라고 해석하더군요. 그렇게 하니 아귀가 들어맞기도 합니다.

여성영화, 퀴어영화로서 훌륭한 작품이니 한 번 쯤 보셨으면 좋겠네요.




거의 마지막 기회라 어제 테넷 프롤로그를 한 번 더 봤습니다.(아이고 이 사람아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를 3번이나 보다니...) 두 번째 보면서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맡은 주인공이 영화에서 제일 처음 하는 대사가 이거더라고요. 
 
우리는 황혼의 세상에 산다.
We live in a twilight world.  
 
이거 놀란이 로버트 패틴슨 노리고 친 대사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물론 정말 그렇지는 않겠지만요. 영화 앞부분이지만 영화도 좋았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0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088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9401
111110 [바낭] 90년대 국뽕 마케팅 - 한국 가요의 해외 진출!! 에 대해 기억하시는 분? [15] 로이배티 2020.01.21 1247
111109 나쁜녀석들 3편 괜찮습니다. [11] 폴라포 2020.01.20 952
111108 2020 Screen Actors Guild Awards Winners [3] 조성용 2020.01.20 16282
111107 심재철 VS 심재철 [10] 칼리토 2020.01.20 956
111106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영화경험-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18] 애니하우 2020.01.20 1381
111105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 씨름의 희열 6,7회 [8] 보들이 2020.01.20 1046
111104 기생충 - 리스트 - 카이에 Cahiers 2위 film comment 1위 [1] 도구라르몽 2020.01.20 814
111103 재밌게 본 케서방 영화 [1] 가끔영화 2020.01.19 5143
111102 안부와 함께 시간을 거스른 상담글. [2] 악어가죽 2020.01.19 712
111101 금주 4주차, 이연복의 목란 후기 [5] 예정수 2020.01.19 1585
111100 2020 Producers Guild Awards Winners 조성용 2020.01.19 382
111099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팀 공연을 봤습니다. [10] S.S.S. 2020.01.19 756
111098 영화잡담 - 뱅크잡, Charlie's Country, 꿈의 제인, 기생충 [15] 양자고양이 2020.01.19 833
111097 이런저런 일기...(현실과 인터넷의 대화) [3] 안유미 2020.01.19 489
111096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108~109 [6] 샌드맨 2020.01.19 343
111095 영화 <디아워스>와 마이클 커닝햄+ 필립 글라스 [18] 어디로갈까 2020.01.19 851
111094 디아틀로프 고개 실종사건 [1] 가끔영화 2020.01.18 677
111093 [KBS1 독립영화관] 메이트 [1] underground 2020.01.18 389
111092 김윤석 감독의 데뷔작 '미성년'을 봤어요 [11] 로이배티 2020.01.17 1444
111091 김실밥, 투표 거부와 무임승차 [3] 타락씨 2020.01.17 92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