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6 09:32
며칠 전부터 아침일찍 동네 앞 횡당보도에서 이상한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단편떨이~ 단편떨이~ 단편떨이~
삐리삐리빅 삐리삐리빅 삐리삐리빅~
제 귀에는 그렇게 들리더군요.
어렴풋이 그것이 횡단보도 시각장애인용
안내멘트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른 새벽에 들려오는
단편떨이~ 단편떨이~의
압박이 워낙 세서
도대체 무슨 소리가 내 귀에 뭉개져서 단편떨이~가 되는걸까
궁금하던 차에 오늘 아침에 나가 보았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까지도 단편떨이~로 들리던 소리가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에 가까이 가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로 들리더라는;;;;
"잠시만"이 "단편"으로 들리는 건
발음을 빨리해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기다려주십시오가 떨이로 들리는건;;;
정말 엄청 빠르게 발음을 뭉개더군요.
아무튼 단편떨이~의 정체가 밝혀져서 후련(?)합니다
2010.07.06 09:47
2010.07.06 09:55
2010.07.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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