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6 14:46
파트장한테 계약 종료되면 재계약 하지 않고 퇴사하겠다고 드디어 말했습니다.
백만번은 좀 오버고 천번은 더 고민했는데 거의 모두에게 백짓장 한장 차이거든요 여기서 이 파트를 계속 다니느냐 마느냐 하는건
그 종이를 그냥 빼버렸죠 우스겟소리로 하자면 빗물에 적셔서 녹여버렸달까.
아 역시 말하고 나니까 시원해요 다음주부터는 주간근무라서 다음주에 얘기할까도 싶었는데
오늘 새로 바뀐 근무표가 나왔더라는 소식을 듣고 이게 8월달부터 적용인데 내가 8월 16일에 그만두면 많은 혼란이 올것 같아서 도리상으로 오늘(금요일이고)은 꼭 얘길 해야겠다 싶더군요.
물론 내일도 출근(야간근무..)을 하기는 합니다만(아............) 주말동안 또 말하냐 마냐 이걸로 엄청나게 고민했을게 뻔해서 더이상 고민하기가 싫더라구요. 내 뇌를 갉아먹는것 같은 느낌이..
오늘 퇴근하면서 잠깐 얘기좀 하자고 해서 파트장을 따로 불러 얘기를 꺼냈는데 정말 .... 나중 소감은 여기서 발빼길 정말 잘했구나. 랍니다.
전~혀 아쉬워하는 기색이 없으며 엄청난 망언까지 하시더군요. 여기에 쓰면 공감을 쉽게 받을수 있는 내용이 아닌지라(근무 특성이 많이 반영된것이라서) 쓰진 않겠지만
으으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나가는 사람한테 할소리냐 이 하찮은 인간아...쯧쯧......
모두들 저런사람 밑에서 일하는게 불쌍합니다. 아.... 여러모로 특성상 제 또래 친구들이 많았던 건 좋았는데(제대로 된 직장? 가면 제가 막내겠죠) 왠지 또 유독 친했던 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하네요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서로 많이 의지했는데.. 정말 미안해요 흠. 그것 말고는 아주 속시원합니다. 당장 내일 출근이 싫기는 해도;
아. 한달을 더 다녀야 하는구나...키키.. 그래도 그만둘땐 꼬박꼬박 들어오던 월급이 일단 중지될테니 확 다가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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