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5 15:50
비디오에 나오는 커플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부터 자신의 우편함에 '산타클로스에게' 라고 쓰인 편지를 날마다 수십통씩 받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지, 혹시 무슨 신종 스팸일지 아니면 누군가 자신들의 주소를 산타의 주소라며 인터넷에 올리기라도 했는지 궁금해하다가
너무나도 간절히 소박하게 선물들을 원하는 어린 아이들의 편지를 읽고 최대한 그것에 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 사람들이 읽은 편지 중에 하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고, 세명의 동생과 싱글맘인 엄마와 함께 사는 여자아이가 산타클로스에게 '엄마가 자신들에게 선물을 줄걸 도와줄 수 있냐고 부탁하는 내용입니다)
그리하여, 비디오의 이 남자는 이러한 내용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고, 그 편지들에 답장하여 선물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편지들을 자신의 회사에 가져가 직장 동료들에게도 이 편지들에 답장을 할 것을 부탁하구요.
비디오가 제작된 건 크리스마스를 사흘 앞둔 날이었고, 남자는 '모두에게 답장할 수 없어서 아무에게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세상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으니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얘기랑 같은거다'라고 하며 최대한 자신이 해 볼 수 있을때까지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