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6 12:22
2014.03.26 12:35
2014.03.26 12:46
역시 맛없어서였군요..
2014.03.26 12:46
전 광화문이 아니라 다른 뽀모도로에서 먹었는데 소스가 아니라 무슨 국물에다 면 말아놓은 것 같더군요. 파스타면도 불은 것처럼 너무 익어있고.
아저씨들이 많아 보이는 건 광화문 주변의 직장인들이 많아서가 아닐까요? 제가 갔던 곳은 죄다 20대스런 사람들밖에 없던데...
2014.03.26 12:48
요새도 양송이 버섯 길쭉하게 잘라 위에 얹어 주나요.
오리지날 파스타와 전혀 동떨어진 음식이긴 하지만, 맛있던데요.
국물 많은 파스타야 한국 파스타 종특이죠.
2014.03.26 12:48
어쩌다 광화문 갈때마다 저 집앞에 늘어선 줄때문에 호기심이 일곤 했던 집이예요.
명불허전이란 말도 허명이군요..
그래도 제가 한번 먹어보고 판단하고 싶긴 합니다만...
2014.03.26 13:02
제가 6년전에 먹었을때도 그맛이었던거 같아요 ㅎㅎ
아침에 보면 면만 엄청 삶아놓고 있었는데.. 면을 미리 삶아놓아서 그리 불었을거 같아요.
2014.03.26 13:44
가보진않았는데 광화문 뽀모도로 자리위치가 좋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다른곳 2곳에서 먹어본 뽀모도로 느낌은 진짜 국물한바가지에 면이 탱탱하다못해 딱딱해서 이건 뭐지? 이랬다니까요.
두곳중 한곳은 망하고 남은한곳은 여전히 파리날리던데.
2014.03.26 14:04
이천년대 초반 쯤에는 그정도만 해도 괜찮은 집이었을 거예요. 대부분의 유명한 가게들이 발전을 안 하고 계속 자기네가 선발주자일 때의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어내더군요. 일단 붙은 유명세는 사그러지지 않고요.
2014.03.26 16:27
2014.03.26 14:05
자리탓은 아닐 듯 하네요. 그 근처에서 일할 때 봐도 다른 집 보다 유난히 줄 서 있는거보면요.
사실 위치도 아주 좋은편도 아니고요.
그런 맛집 아닌 맛집 많죠. 부풀려지고 부풀려진.
인터넷 검색해봐도 맛있다는 사람 또 은근 많고요.
맛집이라고해서 갔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워낙 많기에 이젠 남 평가
거의 신경안쓰죠.
2014.03.26 14:20
2014.03.26 14:22
저도 2000년대 초반에 인사동에 있던 뽀모도로는 좋아했었어요. 가게도 아주 작고 정감있는 느낌이었는데 광화문쪽은 분위기가 전혀 다르더군요. 언젠가부터는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네요.
제목보고 왠지 맛없다는 이야기일것 같았어요. 예전의 느낌은 하나도 없고...맛도 그저그런 정말 왜 맛집인가 의문을 남기는 가게가 된 것 같네요.
2014.03.26 14:52
2천년대 초반(이렇게 말하니 매우 옛날같네요) 광화문점은 상당히 맛있었어요.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먹었는데 소스가 면에 알차게 붙고 (국물거의없음) 새우도 탱글탱글하고 정말 다른 파스타집 대비 맛있었거든요. 아마도 중간에 권리금 높게 받고 가게를 넘긴게 아닐까 싶네요.
2014.03.26 15:19
2014.03.26 15:28
저는 친구랑 지난 겨울에 먹었는데 맛있었는데요;;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양도 많고 진하고;; 분위기는 옛날스럽긴 하더라구요.
2014.03.26 16:00
재작년에 여기 갔다가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을 받고 온 기억이 나네요. 근처 맛집에 어두워서 사람들이 줄 서 있는 곳을 무작정 따라 들어갔는데, 1차로 분식집 같은 인테리어에 놀라고 2차로 그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에 놀라고,
3차로는 괴상한 맛에 놀라고 나왔네요. 그럼에도 사람이 너무 많은 것에 또 놀랐고요. 페스토랑 오일 종류로 각각 하나씩 시켰는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의 창작 파스타였어요 ㅎ 한국인 입맛에 맞추려고 노력한 것 까진 좋은데 파스타에서 한국 특유의 국물 맛과 버터 맛이 범벅이 되니 먹기가 곤란하더군요 ㅠㅠ 면 상태는 미리 끓여놨다가 다시 한번 데웠는지 불어있는데 딱딱한 묘한 느낌이었고요. 차라리 토마토나 크림 소스를 시켰으면 나았을지도 모르겠는데 여튼 굉장한 맛의 체험이었네요
2014.03.26 18:17
2014.03.27 01:51
아 제가 간곳은 뽀모도로이긴한데 서가앤쿡도 맛에대한 평은 그렇게 좋진않더라고요. 왠지 뽀모도로랑 비슷할것 같아서 가보진 않았어요.그런데 항상 줄은 엄청나더군요!
2014.03.27 01:21
90년대에는 신라나 힐튼호텔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들, 그리고 강남의 일부 비싼 레스토랑을 제외하면,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대부분 5~7천원이고 이하, 2개 메뉴 정도가 특별메뉴로 만원 조금 안 되게 받았습니다)
물론 종로서적 옆의 소렌토(이름이 맞나 모르겠네요)보다는 평균적으로 몇 천원 비쌌지만, 양과 맛에서 월등히 뛰어났구요.
요즘처럼 스파게티에 대한 평가를 누구나 할 정도의 대중화가 되기 이전에는희소성 있는 훌륭한 전문점이었습니다.
특히 , 크림소스 대중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크림소스 스파게티가 훌륭했습니다.
신라호텔 이탈리안 레스토랑 요리사 몇몇이 나와 차렸다는 초기에는 주방장이나 주인장이 음식에 대한 설명도 많이하고, 서비스가 아주 좋았지요.
점심무렵에는 꽤 많은 주한 외국인(아마도 대사관 직원같은)들도 많이 와서, 옆 사람이 네 여자친구냐? 정말 예쁘다. 넌 행운아다 뭐 이런 농담도 해주고.
소박한 사이즈의 식당이라 고향에 온 것 같다고도 하면서 이집을 칭찬하고, 지금처럼 외국인과 어울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던 시절에 내국인의 입장에선 꽤나 흥미로운 공간이었죠.
그리고 그들이 이집 스파게티가 훌륭하다고 하니까 뭣도 모르는 저 같은 사람은 그런가보다 하던 그런 시절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세월이 흐르고 주인도 바뀌거나 뒤로 , 절대 안한다던 분점도 내고(물론 이름만 같고 같이 하는 것은 아니라더군요.
종로점,인사동점,코엑스점등은 권리금만 받거나 일부 요리사가 따로 차린것 같은데요),
뻔한 코스지만 인터넷에서 소문도 나면서 예전과 같은 단골 장사가 아닌 맛집 찾는 분들이 다수 손님이 되어버렸구요.
하지만 저같은 사람에게는 여전히 추억의 장소이고, 지난 주도 갔었는데 여전히 양은 최고더군요. 맛은 뭐...
제 생각에 이집은 맛집이 아니라 밥집이에요.
제가 근래에 아 여기는 밥집이 아니라 맛집이구나 했던 곳은 합정역 메세나 폴리스 인터파크 공연장 바로 옆에 '세라피스인 뉴욕'인데
서빙보는 훈남 일본인 청년의 추천으로 먹은 스파게티가 정말 맛있더군요. 양은 무척 적아서 피자까지 먹었는데도 뽀모도르만큼 배부르지는 않았지만^^
정말 요리를 먹은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