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비프 볼 때랑 느낌이 좀 비슷하네요.


뭔가 잘 만들었고 화면빨 좋고 고퀄 드라마 같긴 한데 매우매우매우 지루했거든요.

중간 이후 이야기가 많이 발전한 이후에도 두 사람이 길게 대화 하는 장면이 너무 많아서 1.25배, 1.5배, 결국 뒤로 10초 돌리는 기능을

상당히 유용하게 잘 사용하였습니다. 드라마 속 허구의 인물들이 자기 인생 반추하는 대사들을 하나하나 다 들을 만큼 성격이 느긋하진 못해서...


그래도 종교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을 갈구하는가 상당히 심오한 주제를 참 독특하게 잘 그려낸 거 같아서 재밌었습니다.

좀비 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드라마의 설정은 아주아주 맘에 듭니다. 특히 무슬림의 존재로 인해 이야기가 더 풍성해졌어요. 

편집과 촬영이 뛰어났고, 평범한 미국 아줌마 아저씨들을 연기하는 배우분들의 연기가 너무나 자연스럽더라고요.

찬송가 음악들도 매우 좋았습니다. 


잘 만든 드라마네....뭐 그러고 보고 있다가....

마지막 2회에서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그야말로 집중 집중 모드로 이 난장판을 구경했습니다.

우어........와.....이거 뭐라고 표현해야 하죠??? 와.....그냥 넋을 잃었네요.

마지막 장면이 지나갔는데도 꼼짝도 못하고 얼어붙었....


와....이 드라마 장난 아니네요.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악마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었어.....ㅎㅎㅎ



p.s. 이렇게 고퀄 드라마를 보고 감동에 젖어 다시 홈으로 나왔는데, 좀비버스?

     아.....진짜.....같은 좀비인데 너무 차이난다 증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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