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가 되면 웃픈 이야기

2019.12.23 23:28

가을+방학 조회 수:695

현재 실업급여 수령하며 구직활동하고 있는데

보안업에 종사해와서 그쪽으로 알아보던 중

꽤 우수한 중견 it회사에서 면접 보지 않겠냐는

오퍼가 와서 우선 전 그쪽에 지식도 경험도

없는데 정말 괜찮겠냐고 묻고 다 교육해주니

걱정말라는 호언장담까지 듣고 입사지원서를

넣고 오늘 면접을 봤습니다.

시스템 매니저를 구한다는 회사가 저를 왜?

라는 생각을 한 켠에 묻어두고 면접실에

들어갔죠. 근데 얘기를 나누는데 먼가 핀트가

안 맞아서 위화감을 조금씩 느꼈는데 결국

그 사람들이 커다란 착각을 한 걸 알게 되었어요.

바로 제가 일한 '보안업'은 경비업인데

그들이 생각한 제 보안경력은 '보안관제'

(프로그램 모니터링하면서 오류 등 보고하는)

이었던 것이죠. 한마디로 문외한을 데리고

면접을 진행한 것...ㅋㅋㅋ

당황한 기색이 느껴지더군요. 뭐...

보안업 아니 경비업에 종사하며 수렁에 빠진

느낌이었는데...그런 제게 구원의 손길이

오나 싶었지만 결국 커다란 착각에 의한

희망고문이었다는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화기애애하게 면접은 끝났어요. 하하...

가슴 한 켠이 왜 이리 허전한지 ㅋㅋ

경비업 때려치고 싶은데 이젠 단념해야겠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1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59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18
111253 오늘 사랑과 전쟁은 통쾌하네요. [13] 자본주의의돼지 2012.01.14 3847
111252 2022년월드컵 유치 성공한 카타르의 진기록들.JPG [12] 쥐는너야(pedestrian) 2010.12.04 3847
111251 나는 가수다 졸업, 탈락 가수 경연 불판 입니다 [57] 나보코프 2011.10.30 3847
111250 신경숙 표절 논란 [25] 벼랑에서살다 2015.06.16 3847
111249 김제동의 똑똑똑- 배우 고현정 [2] khm220 2010.06.23 3847
111248 Unplayable(플레이 불가능) - 울티마4를 학생들에게 시켜본 이야기 [11] catgotmy 2015.01.29 3846
111247 손으로 먹을 수 없는 수제버거에 대한 불만 [17] 그웬 2014.09.25 3846
111246 친구2가 의외로 흥행 조짐이 보이네요 [11] 감자쥬스 2013.11.15 3846
111245 역시 인생이란 불공평해요...=_= [15] Kovacs 2013.09.17 3846
111244 하이트와 OB에 지친 맥주 애호가 여러분들... 그렇다고 수입 맥주 이야기 아님 [16] nixon 2013.01.13 3846
111243 재밌는 동물 사진들 [15] 가끔영화 2013.01.03 3846
111242 어버이날에는 에반게리온 카드를 준비합니다. [6] cadenza 2013.05.08 3846
111241 팀 버튼 좋아하시나요? [20] 자본주의의돼지 2012.12.11 3846
111240 소개팅에 대해서 [21] 촤알리 2012.10.12 3846
111239 (식사주의)(징그러움주의) 기생충 관련 얘긴데 교수님 인터뷰가 너무 귀여워요;;.. [23] 이게무슨 2014.02.26 3846
111238 조수미가 아주리 팬이군요.ㅎㅎㅎ [11] 자본주의의돼지 2012.06.11 3846
111237 서울시장 당선자 100% 확실한 예언 [8] chobo 2011.10.26 3846
111236 [슈스케 잡담] 투개월 예림양이 머리카락을 잘랐어요.T_T [10] Shearer 2011.10.04 3846
111235 현장리포트] 몽골 부자들 '공짜 치료' 받으러 한국 온다 [6] 오키미키 2011.05.06 3846
111234 인상깊었던 자기소개 혹은 프리젠테이션 오프닝이 있었다면..? [3] 재클린 2010.08.27 38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