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16 10:59
업무상 변호사나 회계사의 자문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호사나 회계사도 물론 자기 전문분야가 있지만 어쨌든 의뢰를 받으면 의뢰받은 분야의 자료들을 자기 나름대로 정리한 후에 자기의 의견이나 전략등을 제시하잖아요. 근데 그 외뢰받은 분야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몇년 동안 진행된 그런 일들이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제가 느끼는 건 이 사람들이 어떤 능력으로 다른 분야의 일들을 파악하고 그렇게 나름대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지 궁금하더군요.
단순하게 생각하면 전략적 사고나 논리적인 사고의 훈련 등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시험합격만으로 그런 능력들이 어느 정도 쌓이는 걸까요?
아니면 그 후 실제 업무를 하면서 훈련을 통해 쌓이는 걸까요?
다른 동료가 제의견에 말하길...'법률공부가 그런 사고의 기본이 되지 않나?'하고 말하더군요...
일면 공감합니다만 왠지 그게 다가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그런 능력이 좀 부러워서 그렇습니다. 업무라는게 전혀 다른 사안들을 파악해야 할 때가 있는데 저는 자료가 충분하더라도 그것을 나름대로 정리해서 제 의견을 피력하는게 참 힘들었어요...단순히 정리하는 수준 정도?
요즘 제가 맡은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고 있어서 더욱 그런 능력이 부러운 시기입니다....
2010.12.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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