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과 태극기부대

2019.12.29 06:47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1588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새로 시작하는 라떼 월드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어요.
에피소드2는 송가인의 팬클럽 again 체험을 다루고 있었고요.

평소 태극기 집회 광경을 보면서 가장 기이하게 느꼈던 것 가운데 하나가 깃발 들고 행진하는 코드였어요.
그런데 송가인의 팬클럽 문화를 보니까 이런 행진을 비롯해 다양한 태극기 집회스러운 컨텐츠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더군요.
들었던 생각은 이런 코드들이 태극기 집회의 극우적인 성향에서 발현된 게 아니라 
그냥 이들 세대가 처음부터 향유하고 누렸었던 어떤 사회적 문화적 흔적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행진도 군대의 행군과 닮아있긴 하네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새벽 4시까지 실리콘으로 송가인 시계를 만들어오신 팬 어르신이 인상적이었어요.
직업의 미래는 뭘까요? 인공 지능 때문이든 노화로 인한 정년 퇴직, 세계 경제의 악화 때문이든간에
직업의 미래란 결국 실직자가 된 자기 자신을 맞이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건강하게 인간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리콘 시계 크래프팅처럼 자기 효용감을 발굴하는 노력을 해야하는 거 같고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87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92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98
110979 실물을 다룰 때 갖춰야 할 조심스러움에 대해 [4] Joseph 2020.01.06 801
110978 트럼프 트위터 계정 비번 [2] 어제부터익명 2020.01.06 738
110977 그 정도는 아니던데요? 캣츠 뒷북 관람 [4] 하마사탕 2020.01.06 675
110976 [특별기획 | 와이드 인터뷰] 성태윤 연세대 교수가 말하는 2020년 한국경제 반등의 조건 [29] Joseph 2020.01.06 916
110975 웰빙 인 좀비랜드 [4] Joseph 2020.01.06 525
110974 여행 채널에서 또 다른 우주..길을 보니 가끔영화 2020.01.06 270
110973 [바낭] 신년 운수 [1] 칼리토 2020.01.06 517
110972 The 77th Golden Globe Awards Winners 조성용 2020.01.06 546
110971 [넷플릭스] the OA - 칼군무의 미처 알려지지 않은 효과 [스포유] [11] Diotima 2020.01.06 1300
110970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진행중이군요. [39] 차차 2020.01.06 1604
110969 넷플 드라큘라를 보고 [5] 라인하르트012 2020.01.05 1195
110968 오스카 레이스를 달리는 기생충 & 씨름의 희열 5회 [2] 보들이 2020.01.05 1023
110967 [넷플릭스바낭] 듀게 분들 많이 좋아하실 것 같은(?) 드라마, 블렛츨리 서클을 봤습니다 [14] 로이배티 2020.01.05 1297
110966 2020 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s Winners [2] 조성용 2020.01.05 468
110965 #Pray for Australia [3] skelington 2020.01.05 652
110964 아카데미상에 저예산 영화상을 따로 만든다면 메이저 영화사들이 못하게 할 듯 [14] 가끔영화 2020.01.04 724
110963 [넷플릭스]빨간머리 앤 시즌3 [8] 노리 2020.01.04 2283
110962 공수처법 통과 비하인드 스토리(알릴레오, 이해찬, 유시민) 왜냐하면 2020.01.04 738
110961 결혼 이야기의 이 영상이 올라왔네요 [1] 예정수 2020.01.04 677
110960 [KBS1 신년특집 다큐인사이트] 보일링 포인트 underground 2020.01.04 56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