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후기

2010.07.15 19:58

GREY 조회 수:5184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주 갔다왔습니다.  의외로 주위에 저처럼 안 가본 분이나 어릴적 수학여행 때 가보고 안 가본 분이 많더군요.

 

관광지화된 곳이라서 비싸고 볼 게 없단 핑계로 안 갔는데 최근 올레 소문과 특히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가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불란지 펜션을 코스에 넣었습니다. 서귀포에서 서일주해서 제주시로 돌아오는 3박 4일의 코스를 잡았습니다.

 

저질 체력을 감안해서  1일엔 서귀포 시내, 2일 올레, 3일 올레+ 해수욕+제주시로 놀멍 쉬멍 먹으멍 다녔습니다.

 

 

서귀포 항 모습, 돛처럼 생긴 다리 건너면 새섬으로 갑니다.

 

 

이중섭 미술관에서 본 서귀포 구시가; 미술관은 작지만 볼만합니다. 직원분도 친절해요. 기념 사진도 찍어주시더군요. 여름이라 그런지 8시까지 운영해요.

 

 

올레 7코스의 시작 외돌개

 

외돌개 부근은 이렇게 길이 편합니다. 그리고 서귀포 앞ㅂ다에는 섶섬, 문섬, 범섬이란 형제같은 세 섬이 있어서 올레길의 친구가 되어줍니다.

 점심을 먹은 법환 포구의 해녀상. 군데군데 포구에서 먹을 게 많아요.

 

8코스의 난코스..해병대길; 중문단지 안에 주상절리가 있는데 안 가셔도 돼요. 문화재라 위에서 보기만 하는데 2천원이나 내는 건 지나치죠. 이런 게 제주에 대한

인상을 흐리게 되죠. 차라리 중문해수욕장까지 택시타고 오셔서 여기서 부터 걸으시는 게 좋습니다,

 

해병대길부터 사람 구경 못하고 2시간 이상 걷다가 만난 박수기정절벽; 저기를 지나야 대평포구 나오는 줄 알고 식겁했어요.

전 세상의 끝이라도 온 기분이었는데 동행은 재밌겠다며 좋아라 하더군요.

 대평포구에 장선우 감독님이 운영하는 물고기 카페에서 맥주와 커피 마시고 휴식....벗어논 신발이 보이네요.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오지에서 만난 비현실적인 홍대식 카페

 송악산 부근의 식당; 이번 여행 중 최고였어요. 인터넷에 올린다고 약속했어요.

 허겁지겁 먹다가 늦게 카메라를...성게보말메밀 칼국수

바로잡은 성게, 보말의 풍성함과 투박한 100% 순메밀의 조화

 전복죽 ...전복이 몇마리인지 셀수 없었습니다. 서울선 3인분도 넘을 양이에요.

 숙소에서 본 일출 직전

 송악산은 일본이 기지를 만들정도로 전망이 좋아서 제주분들도 드라이브하러 많이 오시지만 대부분 전망대만 보고 산으로 잘 안가요.

하지만 산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과 백록담 보다 큰 분화구가 있습니다.

 송악산에서 보이는 산방산

 드디어 성지 도착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배경으로 한 협재 해수욕장

 

아래는 제주 용연입니다.  퍼온 사진이에요. 제주시 도착해서 카메라 들고 다니는 게 촌스러운 것 같아서 그냥 나갔더니

숙소인 용두암 부근서 5분 거리에 이런 비경이 있다니

구름다리 건너가면 방파제에 횟집들이 즐비한데 아마도 한국서 술먹기 젤 좋은 장소이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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