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전의 잡담...

2021.02.03 13:09

여은성 조회 수:429


 1.어제는 갑자기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나서 설마 코로나인가...싶었어요. 그런 생각이 들자 무섭기보다는 억울했어요. 어디 놀러 가지도 않고 사람 만나면 꼭 마스크 쓰고 얘기하면서 조심조심 살았는데 코로나에 걸렸다면 누구나 억울할 거니까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실컷 놀걸...하고 후회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타이레놀을 먹고 한숨 자니 나아졌네요. 그냥 몸살이었던 것 같아요.



 2.월요일에 오랜만에 운동을 했는데 아직도 상체가 쑤시네요. 원래는 일주일중에 월요일 상체, 화요일 하체, 수요일 상체, 목요일 하체, 금요일 상체를 하고 주말엔 비어있는 부분을 슬슬 했는데 회복력도 떨어진 건지...월요일날 운동한 게 아직도 쑤셔요. 일단 오늘은 적당히 해야겠네요. 



 3.올반을 간만에 가보고 싶었는데 가볼까...하는 중이예요. 지금 출발하면 올반을 먹고 대충 타임스퀘어를 배회하다가 운동을 하러 가면 되니까요. 하지만 바르미뷔페도 가보고싶고...어쩌나.


 바르미뷔페는 기본 2인 이용이지만 상황에 따라 1인도 들여보내 줄 때가 있으니...일단 바르미에 갔다가 안 되면 영등포올반으로 가야겠네요. 영등포 올반에 가면 타임스퀘어에 간 김에 나물반찬도 좀 사고.



 4.휴.



 5.사실 올반 뷔페에 가는 최고의 이유는 캔참치에 마요네즈를 버무려놓은 참치마요였는데 몇년전부터 사라지고는 보이지 않아요. 그런 뷔페에 갈 때는 거한 고기요리보다는 귀찮아서 안 만드는 자잘한 메뉴들을 맛보는 게 좋거든요. 한데 폴바셋이 들어오거나 고기메뉴를 늘려놓을 뿐, 자잘한 메뉴들은 딱히 보완을 안하더라고요. 아쉽!



 6.어째 자꾸 먹는얘기만 하게되네요. 하지만 뭐 우리네 일상이 그렇죠. 평소에 정해진 일상은 정해진 일상이거든요. 정해진 일상을 살면서...거기서 변주를 할 수 있는 건 오늘 뭘 먹을까 정도니까요.


 특히 나는 '뭘 먹을까'가 '어디 갈까'와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그래요. 온기정에 간다면 가로수길이나 타임스퀘어, 딤섬을 먹으러 간다면 고터메리어트, 유명한 돈까스를 먹으러 간다면 홍대...이런식이니까요. 먼저 지역을 정해놓고 그 지역에 간 김에 어떤 식당을 갈까...가 아니라 특정 식당을 정해놓은 김에 그곳에 간 김에 뭘할까...를 고민하거든요.


 아무래도 사람들은 뭘 먹을까를 지금 근무하고 있거나 머물고 있는 곳 근처에서 정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그러면 너무 처박혀 있게 되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먼 곳, 색다른 곳에 가보려고 노력하곤 해요. 일주일에 최소 한번씩이라도.



 7.열심히 살아야죠. 어제는 아는 동생을 만나서 '열심히 살걸...'하고 후회했어요. 동생은 '형이 열심히 안 산거면 우리 동기들 중에 누가 열심히 산 거야.'라고 북돋워줬지만 글쎄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는건 중요하지 않아요. 사실 하려고만 했으면 지난 날들은 10배는 더 열심히 살 수 있었으니까요. 


 그야 전에 말했듯...사람은 10년 뒤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살아가는 건 아니예요. 그냥 슬슬 놀면서 지내도 오늘 행복했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괜찮은 거긴 하죠. 하지만 그래도 10년 뒤에 후회하고 있지 않으려면 진짜 열심히 살아야 해요.


 슬슬 나가봐야겠네요. 식사하고 돌아다니고 운동하고 나서 저녁엔 술...? 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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