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이 민주당이었으면

2021.01.29 22:48

메피스토 조회 수:982

* 보도한 언론은 적폐겠죠.



* 정의당이 여러모로 사고를 치고 있는데, 그에대한 민주당-정확히는, 현정부 빠들의 반응이 흥미롭죠. 


일단 기사쓴 기자의 과거 기사를 들출겁니다. 민주당에 공격적인 기사와 보수진영에 호의(라고 쓰고 그닥 비판적이지만 않은)적인 기사를 엮은 뒤 친보수 성향의 기자라고 매도할테죠.

과거 기사들을 하나씩 링크해와서 다른 정당에서 사건이 터졌을땐 조용했다.........라는게 무슨 대단하고 어마어마한 근거인냥 호들갑을 떨겁니다. 


피해자는 어떨까요? 피해자, 피해자 변호인의 과거행적이라던가 혹은 통화기록, 문자기록, 트위터나 SNS 및 기타 인터넷에 남긴 글을 이잡듯 뒤진 뒤 보수와의 연결고리를 찾을겁니다. 

만일 찾으면? 마찬가지죠. 아주 대단하고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 것 마냥 호들갑을 떨거나 음모론을 펼치겠지요. 


한편, 원론적인 차원에서 해당 사안을 둘러싼 가치관에 대한 담론은 죄다 "현실적이지도 정치적이지도 못한 논쟁"이라고 할겁니다. 

노동문제라면 귀족노조 운운할테고, 성문제나 여권문제라면 꼴페미 운운할겁니다. 


이런 논쟁을 하는동안 적폐들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그렇다고 국힘당을 뽑을 수는 없지 않느냐 따위의 얘길 할테죠?



* 항상 그래왔잖아요. 

이 사람들은 사실 이슈자체를 잘 알지 못해요. 그냥 빠라는걸 제외하면 정치에 관심없는 갑남을녀들일 뿐입니다.

정치에 관심없고 어떤 체계적이거나 최소한의 일관성을 가진 가치관도 없습니다. 부정형으로 생겨먹은 '정의감'이라는게 있긴하겠고 거기서 뭔가가 출발하겠지만 그뿐이겠죠.

다만 그냥 기사 몇개, 인터넷 텍스트 몇개에서 주워듣고 읽은 이론이나 얘기들만 파편적으로 알고있을뿐.


지지대상이 A라는 정책을 얘기하면 그저 그 정책을 맹목적으로 지지하고 따를뿐입니다.

몇년후 그에 대치되는 B라는 정책을 같은 사람이 얘기하면? A는 생각안하고 B를 다시 목놓아 외치는거죠. 

A와 B의 모순같은건 생각하지 않아요. 모순을 지적하면 적폐라고 하면 되거든요. 눈앞에 큰 적을 두고 A와 B의 차이가 뭐가 중요하냐!


검찰개혁? 아마 검찰이 뭘 하는 곳인지도 모를겁니다. 경제? 월급통장 계좌번호나 외우려나.

인권개념, 젠더문제, 약자문제...전부 다 그냥 대한민국 평균일겁니다. 평균적인 편견, 평균적인 증오, 평균적인 차별.  


물론 메피스토는 그 '평균'이라는데에 딴지를 걸고싶진 않아요. 저라고 딱히 평균에서 벗어난존재가 아니거든요. 

인권 여권 그런거 관심없고 체계적으로 공부할 생각없는 메피스토입니다. 월급통장 계좌번호는 다행히 외우지만 그게 다고요. 재테크는 안합니다. .


다만, 정치가 되었건 인권문제가 되었건, 최소한의 일관성조차도 못지킨다는게, 그리고 거기에 부끄러움이나 망설임이 없다는게 신기할뿐이죠. 

수치심이란게 없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3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3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5
114929 여드름 치료, 로아큐탄이 갑인가요? [3] 샤워실의 바보 2013.06.29 4205
114928 이와중에 깨알같은 에이핑크 홍유경 탈퇴 [6] 감동 2013.04.23 4205
114927 "오빤 촘스키 스타일" [15] 버스,정류장 2012.10.29 4205
114926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한 번 봤어요. [3] 스코다 2012.10.16 4205
114925 제주도 당일치기 여행 후기 [9] fysas 2012.09.10 4205
114924 [기사링크] 日뚱녀 '킬러꽃뱀' 1심 사형, 무슨 짓 했길래 [7] clancy 2012.04.20 4205
114923 며칠 동안 성매매에 대해 쭈욱 글 읽다 생각난 제 친구의 에피소드 [30] Chekhov 2011.05.18 4205
114922 최악이었던, 악마를 보았다. (스포있습니다) [9] 교집합 2010.08.16 4205
114921 연예인 한복 인사 [5] DJUNA 2013.02.10 4204
114920 MBC '무한도전' 방송 품위 저해"…제재 추진 [14] 감동 2011.09.18 4204
114919 세번 결혼하는 여자 마지막회 [5] 감자쥬스 2014.03.30 4204
114918 [새벽뻘낭] 김윤석의 눈, 시금치 잔뜩 넣은 키쉬. [9] 부엌자객 2011.01.02 4204
114917 [미드본좌] 세상에~ 이게 출시가 되어었군요. OTL [3] 무비스타 2010.11.30 4204
114916 [듀나인] 웹툰 만화가의 원고료는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5] 가라 2010.11.15 4204
114915 베이비시터 교체 후(아기 사진 있어요) [18] 라면포퐈 2010.10.20 4204
114914 이런저런 연예인 얘기 [8] 메피스토 2010.10.11 4204
114913 PD수첩 보면서... 한줄 정리 [6] N.D. 2010.08.24 4204
114912 한겨레의 영부인 호칭은 언제까지 갈까요? [41] 하하하 2017.06.30 4203
114911 유리-오승환 건을 덮기 위해 이완구 총리가 사퇴 하는군요 [10] 닥터슬럼프 2015.04.21 4203
114910 오늘 무슨 날이에요 난리네요 [12] 감동 2013.11.11 420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