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7 15:51
아이유가 추천하자 실검에 오르는 결혼이야기네요. 아이유의 영향력이란...^^;
가족과 함께 2번째로 감상하고 좀 변화를 느꼈습니다. 처음 감상 때는 노라 판쇼가 약간 얄밉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굉장히 페미니즘적이고 직업정신에 투철하다... 그렇게 느껴지는군요. 그리고 감독이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으나 영화가 굉장히 성평등적이면서도 아닌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처음 봤을 때 남편입장에서 약간 이입했거든요. 그런데 두 번째 봤을 땐 관찰자로서 니콜이 싸움도중 말하는 대사 “당신은 이기적인 데 익숙해져서 당신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몰라!!”(아마 이런 맥락)가 와닿더라고요. 그렇다보면 어떤 관객은 남편에게 이입하다가 돌아설 것 같네요.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결혼을 이제는 하나의 숙련된 과정으로 보게 된 것 같습니다. 어떤 결실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로맨틱하지만은 않을 거 같다... 뭐 그런 느낌?
ps- 아담 드라이버는 자기 연기를 못 본다는군요. 토크쇼 도중에도 영상을 틀어주니 보다가 나가버렸다고.
기생충에는 묘한 감정이 있었는데, 이런 인위적인 해설도 도움이 되긴 하네요.
2019.12.27 15:59
2019.12.27 16:04
이동진 평론가도 성찬이긴 해요. 올해의 한국영화로 뽑았으니.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요. 봉준호 특유의 전형적인 감각같이... 분명 웰메이드한 영화지만, 올해의 영화로서는 조금 결격점이 보이는 것 같아요.
2019.12.27 17:19
2019.12.27 17:24
전 기생충 (일부 갸웃해도 전체적으로) 좋게 봤지만
칸 때의 일률적인 높은평점 등등은 신기합니다.
정성일이 모두가 입모아 상찬하면 수상한 거다, 그 영화는 시시하다 할 법한 상황인데 정성일도 좋게 봤다는 썰이. (FILO에 글 2편 기고했다는데 김석영님 아카이브에 업뎃이 안되네요;)
근데 막상 뉴욕타임즈였나 혹평(어스와 비교하며 깎아내리는 등) 읽으니 기분 나쁘더라는 ㅎㅎ
2019.12.27 19:53
2019.12.28 09:31
2019.12.28 20:05
깐느에서 상을 받을 때까지는 놀랍지만 "깐느의 취향인가 보네, 그러나 내 취향은 그렇지 않아"라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는데 미국의 주요 영화상들의 후보로 계속 오르면서 이 영화의 어떤 점이 이렇게 영화계에서 높이 평가받는 것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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