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09 19:41
오늘 밤 10시 45분 EBS1 영화는 <말할 수 없는 비밀>입니다.
대만 영화이고 저는 잘 모르는 주걸륜이라는 배우가 각본도 쓰고 감독도 하고 피아노 연주도 한 것 같아요.
영화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상하게 별로 끌리지 않는 영화가 있죠. 이 영화가 저한텐 그랬어요.
그런데 왜 이번엔 보기로 했느냐면 음악 천재가 나와서 피아노 연주를 멋지게 하고 연주 배틀도 한다고 해서요. ^^
그런 영화나 만화 안 본 지 한참 된 것 같아요. 촬영도 아름답게 했다고 하고...
로맨스 부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꽤 재미있을 것 같아요. 네이버 관객평점은 9점이 넘어서 아주 좋네요.
이 영화 아직 안 보신 분이나 다시 보고 싶은 분 같이 봐요.
오늘 밤 (내일 새벽) 2시에 MBC TV예술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리사이틀을 방송하네요.
(원래 새벽 1시 45분 방송인데 이번엔 2시라고 해요. 재방송도 있을 텐데 언젠지 잘 모르겠어요.)
UHD로 방송되는 TV의 음질보다는 떨어지겠지만 아마 아래 사이트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을 거예요.
http://playvod.imbc.com/templete/VodList?bid=1002845100000100000
영화 본 후 피아노 연주를 더 듣고 싶거나 잠이 안 오는 분은 같이 봐요.
*프로그램
브람스, 6개의 피아노 소품 2번 A장조 Op.118 간주곡
브람스, 6개의 피아노 소품 5번 A장조 Op.118 로망스
슈만, 트로이메라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8번 a단조 K.310 제2악장
모차르트, 론도 a단조 K.511
라흐마니노프, 이탈리아 폴카 Op.76
슈만, 헌정 Op.25-1 (편곡:리스트)
모차르트, 터키행진곡 (편곡: 아르카디 볼로도스)
모차르트, 글라스하모니카를 위한 아다지오 C장조 K.356
2021.01.09 20:47
2021.01.09 21:05
채찬 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 영화라면 꼭 봐야겠네요. ^^
사운드트랙을 찾아봤는데 듣고 있으니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는것 같아요.
담수해(그 다음 한자는 못 읽어서 ㅠㅠ 해안도 아니고 해변도 아닌 이 한자는 도대체 무엇?)
2021.01.09 23:33
2021.01.10 00:33
아, 해변에서 변의 약자로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applegreent 님 반가워요. ^^
2021.01.09 22:29
볼까 말까 고민이 되네요. 저는 [이타미 준의 바다]를 볼까 생각 중이에요.
2021.01.10 00:46
이 영화 전반 1시간 가량은 제 취향이 아니었는데 진실이 드러나는 후반 35분 정도는 재미있었어요.
시간여행 영화 중에서도 설득력이 참 떨어지는 설정이다 싶었는데 오히려 그래서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 속에서 혼자 견뎌야 하는 여주인공의 고통이 절절하게 느껴졌고
마지막 장면에서 죽음을 코 앞에 두고도 물러서지 않는, 물러설 수 없는 남자주인공의 절박함을 보면서
온 마음을 쏟을 수 있는 10대에 가능한 사랑이구나 싶었네요.
전반적으로는 그리 설득되지 않는 영화였는데 여주인공의 연기와 마지막 장면은 맘에 듭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결국 말해도 믿어주지 않는 비밀, 혼자 품고 견뎌야 하는 진실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믿는다는 건 그 사실에 목숨을 걸 수 있을 때 비로소 믿는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타미 준의 바다> 보셨으면 어땠는지 알려주세요. 좋았으면 저도 보게요. ^^
아름다운비밀영화좋아요. 사춘기때봤음심장이많이두근거렸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