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침

오피스메이트: 너 이번주말엔 또 무슨 쇼핑 했냐?

나: 이번 주말엔 아무것도 안 샀어! (버럭버럭)

오: 정말이냐? -_-+

나: 아, 그러고보니 바디오일을 한통. 내가 건성피부거든. 너는 건성피부에 바디오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 블라블라블라

오: (듣지 않음)


2. 이건 지난주.

할로윈때 오피스에 가져다놓은 고양이 인형은 아직 책상 위에 있었어요. 옆방 청년이 들렀습니다.

옆방 청년: 야, 너네들 별일 없지? 잘 지내냐?

나+오: 그럼!

나: 이 고양이 귀엽지?

옆: (유심히 보더니) 어 귀엽다. 근데 얘 말도 하니?

나: 말은 안하는데.

옆: 그럼 우리 toro를 못 당하지. 잠깐만. (자기 방에서 toro - 스페인어로 "소"란 뜻이에요, 소 인형-를 데려와선 앞발을 꾹 눌렀습니다)

토로 인형: 나는 토로야. 100개의 할라페뇨만큼 널 사랑해 블라블라

나+오: 너네 토로 최고!


3. 개인적인 체험입니다만, 학부때 국제정치경제학 수업에서 커밍아웃한 두학년 위의 여자분이 있었어요. 그때만해도 숏커트에 남자옷만 입고 돌아다니던 저는 긴 머리에 뭔가 다른 분위기의 그 언니(하지만 이야기해본 적은 없어요)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수업 종강하고 얼마 후에 지인이 그 언니가 너 되게 귀엽다면서 한번 만나고 싶다고 했대요. 저는 속으로 "와 그 예쁜 언니가 나를 귀엽다고 했다고 (랄라)" 모드가 되었는데 마침 그 지인이 당시 남자친구 앞에서 그 얘기를 해서 결국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네, 제 자랑이에요 오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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