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 박경철의 과거 인터뷰 논란

당시엔 그게 센세이셔널 했으니까 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참 논란될게 얼마나 없었으면 이런걸 논란으로...

논란될게 얼마나 없었으면... 2

Carb> 글쎄요. 조승희가 한참 센세이셔널했을 때, 공적 위치에 있는 미국인이 한국사람을 소개하면서 조승희만큼 인상적이었다...라고 했다면?
비하의도(?)는 없었다고해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점은 변함없죠. 일반인도 아니고 정치평론가연하는 사람이면 더더욱.

말실수죠

실수겠죠. 다만 이제 고 이주일씨 말처럼 20년전 포장마차 외상값 시비도 들먹거려 질걸요

조승희랑 같이 비교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적절하게 들리네요. 물론 어떤 면에서는 실수죠. 하지만 어떤/많은 사람들에게는 야구선수로 그냥 기억될 수 있는거잖아요. 조승희는 오로지 살인범으로 알려진 사람이고.
부적절하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컨텍스트 자체가 다른걸요.

사람 속은 모르는거지만 말 실수하지 않고 잘하는 사람들은 천부적인 사람들이죠.

준공인(?) 신분으로 공분을 살 표현을 한 것은 잘못이지만
살인용의자가 된 이호성이 아닌 선수협 활동 당시의 이호성을 말한 것 이겠지요.
(이 부분의 뉘앙스는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그것보다도
일제히 까대기 기사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수구/보수 언론, 한나라당을 보니 안철수 관련해서 그들의 똥줄이 타기는 하나 봅니다.

살인자 이호성을 말한거죠.

김 의원은 ‘정치적으로는 죽음이나 당의 명령이면 따르겠다’고 하더군요. 갑자기 가슴이 벅차 오르는 감동을 느꼈습니다. 순간 ‘김효석’이라는 이름 석 자가 ‘이호성’만큼이나 인상적으로 남더라고요.”

= 실수나 '이호성' 선수를 좋아했나 보죠.

no way> 사건 전이라면 모르겠습니다만,떠들썩한 사건 직후입니다. 이호성이 끄집어내진 게 인상깊은 야구선수로서일까요? 인상깊은 살인범으로서일까요? 인상깊은 야구선수라면 다른 사람도 많이 있죠. 호의적으로 해석해도 정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사람으로선 상당한 실언으로 보입니다.

나도 살인..사건 피의자 이호성 한표(살인자는 좀...)

문맥으로 보면 '살인자 이호성'이죠
이게 별 논란 거리가 안 된다고 보는게 이상하군요

아랫 기사에서 박경철씨의 박근혜 옹호를 보면 박경철씨의 정체성이라는게 살짝 보이죠

“식사 중에 ‘난 박 전 대표가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왜 힘을 가졌나. 다른 정치인들에게 없는 일관성과 원칙 아니냐’고 말했더니 다들 경악을 금치 못하더라고요. 하지만 난 자유인입니다. 정파적 색깔이 없는 사람이에요. 물론 박 전 대표의 우익적 발언이나 경직된 사고를 접하면 답답하죠. 그런데 정치인은 말 바꾸기, 카멜레온, 권모술수의 인식이 강하잖아요. 박 전 대표가 나름대로 멋있더라니까요.”

neo / 저 발언은 박근혜의 어떤 특정한 면이 긍정적이라는거지 박근혜 자체가 좋다는 뜻은 아니죠. 사실 이런 부분때문에 박근혜가 인기를 유지하는건데 그걸 깡그리 무시하는 접근은 그저 멍청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박경철씨는 누가봐도 진보주의자는 아니죠.. 주식으로 성공한 경제 평론가이고 여러가지 다른 발언들을 봐도 그냥 철저히 자유주의적인 사람이죠. 박경철씨도 안철수씨도 합리적인 보수 정도의 포지션인데 이 포지션이 전무하다보니 이토록 환영을 받는거고, 그 자체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레옴/
[박 전대표가 괜찮은 정치인이라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박근혜의 어떤 특정한 면이 긍정적이라는거지 박근혜 자체가 좋다는 뜻은 아니죠]라고 어떻게 해석이 가능한가요?
박근혜 좋아하는 자유주의자라 이상하군요

neo/ (전 참고로 거의 몰랐던 분+ 별로 알고 싶어지지 않는 사람) 그 발언만으로만 본다면 참 가벼운 사람이로군요. '참 괜찮은 정치인' 다 죽었네요. 그리고 일관성과 원칙을 판단의 준거로 삼는게 확실하다면 전두환도 포함됩니다. 가치판단을 배제한 인상비평이 얼마나 가볍고 위험한지 알수 있는 사례

참 트집잡기도 저능아같은 방식으로만 하네요.

박경철씨 원래 보수 아니신가요?..; 비유는 나쁜 비유이고, 말실수에 가깝긴 합니다.
neo/ 근데 좀 발언 자체가 정보불충분 아닌가요? 싫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또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요. 일관성과 원칙이라...전 거의 0.5초로 박정희의 딸이라는 일관성?을 생각하긴 했는데..-_-; 무슨 의도로 박경철씨가 그렇게 말한 건지 좀 애매모호하네요.

비밀의 청춘/
제가 인용한 3줄짜리 문장을 보면 칭찬인데요
박근헤를 000이라고 치환하고 사람들에게 이게 000정치인을 칭찬하는 글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그렇다고 할 수준의 문장이고요

그 당시 가장 핫이슈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뜻 아닌가요. 이호성이 아니라 그 당시 이슈라면 어떤것이든 상관없었을듯

풉..박근혜씨가 무슨 일관성과 원칙이 있는 정치가..정말 전두환씨야 말로 구국의 영웅이죠

결국은 박근혜처럼 입다물고 있는 것이 정답이군요.

redeemer> 갑자기 저 일이 뒤늦게 불거져 나온 게 일종의 "트집잡기"일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제기 자체가 저능아(?)스러워 보이지는 않네요. 충분히 부적절하다고 문제제기할 수 있는 발언입니다. 어차피 정치입문한다고 하는 사람한테는 과거행적에 대해 이런저런 태클이 걸리게 마련이고 본인이 이 참에 당시 발언의 의도에 대해 입장을 확실히 밝혀주면 되겠죠.

neo / 박근혜를 칭찬하는 문장 맞고, 그 자체로 거부감을 느끼신다면 그걸 잘못되었다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박경철씨가 그래서 박근혜씨 지지자라도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아닌것 같다는거죠. 박근혜가 인기를 끄는데는 저런 진중한면이 원인인것도 사실이고 제 개안적으로는 그걸 부정할 필요는 없지 않는가 하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처럼 말바꾸기가 횡횡하는 정치 현실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특성이라고 생각하구요. 그건 그거고 그래서 박근혜를 지지하느냐는 또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일반적으로 저런식의 발언을 하는 사람들 중에 박근혜 지지자가 많은건 사실이겠지만 박경철씨 같은 경우 다른 발언들도 많이 알려져있는 사람인데 이 문장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할 필요는 없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알고보니 정말 박근혜 지지자였다 하고 밝혀진다면 모를까.. 저정도의 발언은 해석의 여지가 많이 남아있고.. 다른 발언들을 보았을때 박근혜나 한나라당 지지자라기보다는 칭찬할것은 칭찬하고 선을 그을것은 선을 긋자는 주의라고 판단합니다.
이런 관점이 박근혜를 절대적으로 싫어하는 분들께는 경악할만한 발언이 될 수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이 그렇지만은 안다보니 인정할껀 인정하고 넘어가는게 한나라당 지분을 노리는 합리적 보수 입장에서는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포지셔닝이 아닌가 싶네요.

기대도 없으니 실망도 없네요.

참 논란될게 얼마나 없었으면 이런걸 논란으로...(3)
그나저나 박경철씨가 정치 한다고 하셨나요? 그리고 정치평론가 인가요? 엉뚱한 자리에 데려다 놓고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고 하시는 건 이해가 안 갑니다.

rwu> 외국에서 가끔 한국관련 이야기하다가 전혀 엉뚱한 상황에서 개고기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빈축을 사는 경우가 있죠. 보통 그런 경우에 그 외국인에게 한국인=개고기 먹는 사람정도의 이미지였고, 그것에 대해 마이너스 이미지를 품고 있었으리란 추측을 하게 됩니다. 박경철씨는 인상에 남는 정치인을 묻는 질문에 호남출신 김효석 의원을 지명하면서 엉뚱하게도 당시 이슈가 되었던 살인범 이호성을 비교대상으로 끄집어냈어요. 맘에 드는 정치인 얘기에서 엉뚱하게 살인범이라는 부정적 인물을 비교대상으로 끄집어낸 것 자체도 꽤 부자연스럽거니와 좀 확대해석하면 김효석 의원과 이효성을 호남이라는 공통분모로 묶어서 인식하고 있었다란 추론도 가능해집니다.(물론 가능성이죠) 그런 점에서 이 사안은 정치적 논란거리가 되지요. (그리고 그 뒤에 실제로 인터넷 뒷골목인 디씨등지에서 이호성은 반호남 지역비하용 떡밥으로 크게 유행했습니다) 사실 이 사안이 별거 아니라는 반응이 많다는게 상당히 의외인데, 이곳에서 안철수씨가 상당히 호감인물로 급부상한 터에, 이런 글이 그 분에 대한 트집잡기 또는 발목잡기로 비춰지는 듯해서 그런 것 같군요.
박경철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민주당 공천심사라는 정치사안을 다뤘었고, 이렇게 안철수씨 인맥으로 다시 자신이 부각되고, 본업이 의사이면서도 본업보다는 꾸준히 정치활동에 준하는 활동을 하며, 과거 언행이(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주목받게 되는데, 자신이 현실정치랑은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초연할 사안은 아닌 거 같아요. 아무튼 본 건에 대해서 박경철이 자기 입장을 밝히고 해명이든지 사과든지 하고 넘어가면 좋겠군요.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는 분이란 것만 알지만 저 이*성 드립은 불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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