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신 여성분들

2023.07.12 12:58

하소연 조회 수:881

일상에서 자기보다 나이 많은 남성들에게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가 많다고 느끼시나요? 저는 최근에 7-80대 노인들과의 안 좋은 경험으로 인해 나이가 든다고 사람이 온화해지거나 유해지는 것은 아니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별 큰 일은 아니었지만 한가지 예를 들자면, 오늘 병원 가는 길에 병원 버스 대기줄에 서려던 참이었어요. 계단이었고 몸이 안 좋아 잠시 호흡을 고르기 위해 중간에 멈추었고요. 버스는 아직 오지 않은 상태였어요. 그런데 뒤에서 누가 제 가방을 세게 미는 거예요. 깜짝 놀라서 뒤돌아봤더니 7-80대로 보이는 노인이 오만상을 찌푸리며 다짜고짜 빨리 가라며 삿대질을 하는 거예요. 너무 어안이 벙벙해서 힘들어서 잠시 쉬는 거라고 했더니 연이어 삿대질하며 뭐라뭐라 하길래 왜 저한테 삿대질하시냐고 했죠. 그래도 말을 멈추지 않더군요.

제가 화가 나는 건, 제 행동에 대한 지적을 했다는 것이 아니예요. 건장한 남성에게라면 못했을 그런 행동을 일면식도 없는 타인에게 자기보다 젊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거리낌없이 할 수 있다고 느끼는 남성층에게 화가 나는 거죠.

여러분은 이런 사람들에게도 연장자이고 물리적으로는 약자이니 최대한 공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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