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피로도

2019.12.19 15:06

어제부터익명 조회 수:496

선택의 자유는 헌법에도 표시된 거주이전의 자유나 집회 결사의 자유처럼 인간 본연의 기본적인 권리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개인에게 주어진 선택지가 많을 수록 더 인간답고 행복한 삶에 가까워진 것일 수 있지요.

그런데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선택지가 많은 게 마냥 좋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자유도 높은 게임 플레이가 쉽게 지치듯이 무수한 선택지와 정보에 노출되다보면 쉽게 피로해지고 말죠.

핸드폰 기기 변동을 앞두고 요금제를 선택한다든가 하다 못해 온라인 쇼핑의 순간에 물건 비교하다가 종종 겪게 되는 상황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이런 미시적인 선택지들에 관여해 에너지가 낭비되는 걸 막기 위해 스티브 잡스와 주커버그가 늘 똑같은 옷을 선택했던 거 같기도 하고요.


직업이나 배우자, 부동산 등과 같은 인생의 큰 변곡점에 있는 거시적인 선택지에 있어 겪게되는 피로도의 성격도 미시적인 그것과 큰 차이는 없을 거 같아요.
영화 결혼 이야기에서처럼 변호사들을 선택을 위한 대리인으로 고용하게 되기도 하고요.

연휴를 앞두고 넷플릭스 채널을 열었다가 무수하게 늘어나있는 선택지에 가벼운 피로감을 느끼고 괜한 글을 적어봤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48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49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767
110900 듀나인) 스타트렉 덕후 계신가요? 에피소드 질문이요. [2] 자본주의의돼지 2010.12.25 1502
110899 아니 도대체 왜 청춘불패가 끝나야하나요 [7] 한~량~ 2010.12.25 2212
110898 것보다 더 충격적인게 있음 [14] 사람 2010.12.25 3524
110897 (바낭) 유자차를 처음 샀어요, 코팅된 프라이팬 [7] hwih 2010.12.25 1921
110896 오늘 스타킹에 하이힐 신고 나갔다 지금 들어왔어요 [9] One in a million 2010.12.25 4755
110895 소녀시대와 카라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해외근무, 그것도 야근. [8] @이선 2010.12.25 3136
110894 언제부터인가 크리스마스 이브도 휴일이 된 느낌이에요; [2] 주근깨 2010.12.25 1798
110893 [펑] 잠안오는 밤 쓰는 바낭이라.... [4] moa 2010.12.25 1474
110892 벽을 보고, 메리 크리스마스. [5] 아비게일 2010.12.25 2385
110891 티아라 비쥬얼 정말 좋은 그룹이었군요. [4] 아리마 2010.12.25 4294
110890 저도 심야에 우울한 얘기 혼자 좀 할게요. 바낭이에요. [4] Robo 2010.12.25 2741
110889 나사렛 예수(JESUS OF NAZARETH) - 2부(완결) 무비스타 2010.12.25 8632
110888 과거의 여러 지점들 [5] catgotmy 2010.12.25 1645
110887 분노의 질주5(Fast Five) 트레일러 무비스타 2010.12.25 1096
110886 전 이제 나가요 스타킹에 하이힐 신고 [6] 당근케잌 2010.12.25 3502
110885 이해는 하지만 [13] 닥호 2010.12.25 2835
110884 일상바낭, 오랫만이에요. ^^ [6] 서리* 2010.12.25 1439
110883 부산으로 여행을 말일 정도에 갈 생각이에요 [3] gatsby 2010.12.25 1558
110882 크리스마스에 솔로라면 포탈과 함께...(는 아니고..) 타보 2010.12.25 1390
110881 크리스마스 이브, 이런 걸 했어요 + 고양이의 생태 질문 [5] loving_rabbit 2010.12.25 18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