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7살의 늦은 나이로 미대 진학을 결심했다는 글을 올렸었지요. 그리고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 글을 쓸 때에는 국내 미대에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여러 분들의 댓글을 읽어보니, 꼭 국내 미대만이 답이 아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결국 제가 원하는 건 그럴듯한 학위가 아니라, 구체적인 기법을 익히면서 제 스타일을 찾는 것이거든요. 


우리 나라의 미술 교육이 획일적인 풍토에 젖어 있다는 걸 잘 알고, 또 입시와 졸업에 필요한 5년간의 시간도 부담스럽게 다가왔어요. 

차라리 영어권 국가의 미술학교에서 2년 정도의 과정으로 구체적인 기법을 익히는 게 시간 면에서나 금전 면에서나 효율적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한국과는 다른 문화를 가진 곳에서 자유롭게 부딪혀 보고 싶은 마음도 크네요...

 외국에서는 포트폴리오로 입학 심사가 이루어진다고 알고 있어요. 지금 제 실력이라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영어도 어느 정도는 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유학을 하고 싶다는 바램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어떤 학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어서 답답해요. 제가 배우고 싶은 건 서양화이고, 유화나 판화 같은 전문적인 기법들을 배우면서 제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졸업 후에는 일러스트 작가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급적 학비가 저렴한 곳이라면 좋겠어요.

제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을 알고 계신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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