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이지만 참여정부도 친서민 정부는 아니었죠.

물론 정도를 비교하자면 현정권과의 차이는 많지만 재벌, 그리고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참여정부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손해를 본 것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사상 최대의 수익을 내며 좋은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러고도 2007년 대선때 기업들은 내심 이명박이 당선되기를 바랬을까요?

메이저 언론사의 드립은 항상 똑같고 이명박도 정권 초기에는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만 실제로 현정권의 정책이 기업들 장사에 이득을 가져다 주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경영하는 사람들은 포장된 이미지에 쉽게 속을 것 같지도 않은데 과연 그 분들은 누굴 찍었을까요? 투표를 아예 안 했을까요?


천안함 사건 이후 미국이 이란 경제 제재에 동참하라고 해서 멀쩡히 장사 잘 하고 있는 중동 지역 수출/수입 난리가 났었죠.

현대자동차는 신문 인터뷰에  "그 동네 물량이 많지 않아 큰 타격은 없다" 고 했었습니다. 진심일까요?

아무리 물량이 많지 않다고 해도 외환 거래를 묶지 않고 평화롭게 장사하게 놔 두었더라면 더 좋았겠죠?


연평도 포격이후 한미 FTA도 그나마 재벌 기업들에게 유리했던 것 마저 뺏겼고요.


생산 라인이 모두 해외에 있다고 해도 가카께서 저렇게 "전쟁을 두려워해서야..." 이런 드립을 하시면

수출로 먹고 사는 기업주들께서는 과연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그래, 아무리 장사가 중요하지만 북한 빨갱이들은 나쁜 놈들이야. 조국을 위해 전쟁을 두려워 해서는 안되지" 라며 애국심에 주먹을 불끈 쥘까요?

참여정부가 반기업 정부였다고 아직도 이를 갈고들 계실까요?


저라면 매일 매일이 참 조마 조마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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