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딴 짓 갑-,.-

2013.02.27 22:09

Mk-2 조회 수:3841

누구나 운전하면서 무심결에 범 하는 위험한 행동들 있지않습니까.
뭐 운전 중에 한 손으로 전화를 한다거나, 문자를 보낸다거나, 대시보드 수납함을 뒤적거린다거나, 운전에 집중 못 하고 딴 생각을 한다거나, 조수석에 앉은 애인과 싸운다거나 애무를 한다거나(...)
아무튼 운전 중 딴 짓이란 딴 짓은 죄다 여기에 해당될 터인데, 저는 오늘 그런 모든 운전 중 위험한 짓 중에서 으뜸을 목격하였습니다.

...운전 하면서 독서하는 사람을 보셨습니까?

그 초인은 불과 한 시간 전에 제 차 바로 앞에서 은색 뉴 카렌스를 몰면서, 실내등을 있는대로 다 켜 놓고는 아주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고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봤어요!
제 옆에 앉았던 직원도 봤어요!
그는 정말로 운전을 하면서 책을 읽으며, 마치 제 방 침대에 누워 독서하듯 깊은 사색에 잠긴 눈빛을 룸밀러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었고, 차분한 손놀림으로 책장을 넘기는 뒷 모습으로 독서에 빠진 사람 특유의 여유로움을 한껏 과시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모습에 커다란 감동을 느낀 우리는 이런 감격어린 깊은 탄식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이런 미친 새(삐익) 뒤질라면 혼자 뒤져!!"

제시카 말마따나 그 (삐익)끼 참, 대•다•나•다-,.-
뭐 그렇다는 얘깁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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