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9 06:47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새로 시작하는 라떼 월드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어요.
에피소드2는 송가인의 팬클럽 again 체험을 다루고 있었고요.
평소 태극기 집회 광경을 보면서 가장 기이하게 느꼈던 것 가운데 하나가 깃발 들고 행진하는 코드였어요.
그런데 송가인의 팬클럽 문화를 보니까 이런 행진을 비롯해 다양한 태극기 집회스러운 컨텐츠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더군요.
들었던 생각은 이런 코드들이 태극기 집회의 극우적인 성향에서 발현된 게 아니라
그냥 이들 세대가 처음부터 향유하고 누렸었던 어떤 사회적 문화적 흔적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행진도 군대의 행군과 닮아있긴 하네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새벽 4시까지 실리콘으로 송가인 시계를 만들어오신 팬 어르신이 인상적이었어요.
직업의 미래는 뭘까요? 인공 지능 때문이든 노화로 인한 정년 퇴직, 세계 경제의 악화 때문이든간에
직업의 미래란 결국 실직자가 된 자기 자신을 맞이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건강하게 인간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리콘 시계 크래프팅처럼 자기 효용감을 발굴하는 노력을 해야하는 거 같고요.
2019.12.29 12:36
2019.12.30 19:43
직접 경험하셨군요. 영상만으로 봤을 때도 엄청난 압박이 느껴지더군요.
2019.12.30 11:52
2019.12.30 19:47
소문을 듣고 노래를 찾아봤어요. 앨범 타이틀곡인 '엄마아리랑'은 오글거려서 들을 수가 없겠더군요. 이미 제목부터가...
고전 트로트곡을 커버한 '용두산 엘레지'같은 경우는 나쁘지 않았어요.
판소리 출신답게 개성도 있었고요.
오우 저 어게인 팬클럽 회원입니다. 이런 영상 몰랐는데 반갑네요~ ㅎㅎ
모임에 나갔다가 어르신들(언니오빠?)에 압도당해 내내 쭈끌거리고 있었죠. 으~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요. 이런 응원전.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