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부양과 상속과....

2014.05.27 14:56

하늘보리 조회 수:3864



1. 삼포세대입니다. 

연애 결혼 자녀였던가요?


2. 포기하게 되는 이유

금전적인 이유로 포기하게 되는 것이 전형적인 삼포세대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3. (장래)직업이 좋아도

그래도 연애는 못합니다. 금전이 돼도 연애 못합니다. 

재력+미모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설이라 얼굴이 딸리는 것 아니냐, 라는 반론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제 주변인 대부분에게는 적확한 반론 맞습니다. (ㅠ.ㅠ)

그러나 미모가 받쳐주는 소수 또한 연애를 여전히 못합니다. 


4. 시간이 업서!!!! 

전 연애한다는 레지던트들이 제일 신기합니다. 쟤들이 우리보다 더 바쁘다는데(저는 옆 업종) 쟤들은 무슨 수로 연애를 하지? 

씨씨가 아닌 이상에야 데이트는 고사하고 전화할 시간이 없는 걸요. 

카톡도 부담스럽습니다. 

실시간으로 왔다갔다하는 그런 대화 같은 카톡이요? 이틀에 한번 정도면 딱입니다.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에 십오분에서 한 시간 사이 정도의 전화통화를 하기 때문에 맞춰드릴수가 없습니다. 

서운해하면 저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니 이해도 가고 미안하기는 한데 정말 진짜로 맞춰드릴수가 없습니다. 


5. 진짜 직업이 생기더라도 

시간이 업서!!! 

여자 변호사 검사 판사야 부담스럽고 안 예쁘니까 남자가 없다고 치더라도 

여자가 남자 돈만 본다고 대체 누가 그랬어요. 잘생긴 남자변호사님들 검사님들 변리사님들 죄다 솔론데. 

다들 소개팅 단계까지는 잘 되는데 연애 단계에 돌입하면 뻥뻥 차입니다. 

"오빠 왜 연락이 안돼?"

"전화 한통도 어려워?"

"내 생각이라도 해?"

다들 긴 말은 삼가지만 (사실 이런 쓸데없는 얘기를 구구절절히 할 시간도 없습니다) 통화내역이 음성지원됩니다. 


6. 문서 제출 시한까지 39분 남았습니다. 

나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ㅠ.ㅠ


7. 나에게 시간!! 시간을 달라!! 미모까지 바라지도 않겠다. 

학부때 남자친구랑 결혼했었어야 했어ㅜㅜ


8. 왜인지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니 취업하신 남자 선배님들은 유부-(연애 안하는)미혼남 이렇게 두 부류밖에 없습니다. 

도대체 중간 단계는 어디로 간 것인가. 

2000년대에는 (결혼하신 분들은 다 나이가 좀 있으시니까) 여자들이 돈만 봤던 것인가. 아니면 전문직에게 시간이 많았던 것인가. 

보쌈했나. 납치했나. 사모님도 바쁜가. 


여자 선배님들은... 남자친구들이 다 있네요? 

왜 나만 없지? ..



이 글은 문서작성제출을 다 마치고 폭파될 수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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