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7 14:30
가지고 있는지 꽤 오래 되었어요. 정말 오래 되었어요.
돈을 벌겠단 마음보다 영화관이 잘 되었으면 하는 팬심으로 조금 샀었는데 자꾸 내려가니까 물타기 또 물타기...
헌데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재무 구조나 회사 자체 문제도 있지만 영화관이란 곳의 장래성에 의문이 들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2019년에 전 극장엘 단 한번도 안갔더라고요. 그냥 집에서 리모컨만 까딱, 유튜브 클릭만 하면 영화를 바로 볼 수 있는데...
IMAX팬이긴 하지만 딱히 대형 화면으로 보러 가고 싶단 영화도 없었고요. 007이 나오면 보러 갈래나...
저희 동네엔 하루가 멀다하고 영화관 반값표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전부터요.
확실히 영화관의 시대는 저무는 거 같아요. 아예 없어지진 않겠지만.
작지 않은 돈을 손해보더라도 맘고생 희망고문은 끝내고 싶었습니다. 과감히 정리!
(언제나처럼 팔고난 다음날부터 팍팍 오르고 막....)
아 그렇다고 넷플릭스를 사겠단 건 아니지만요.
2020.02.17 14:42
2020.02.17 15:58
큰 도시 한복판에 있는 영화관들은 주말에 북적거리긴 하더라고요. 데이트용으로도 많이 가시는 것 같고.
같이 집에서 넷플릭스나 보면서 놀자 그런 문화가 아니긴 하니까....
하지만 집에서 편하게 영화보는 게 귀찮게 극장가는 것보다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ㅎㅎㅎ 로이배티님도 최근 넷플릭스 홀릭....
그리고 CGV는 터키나 외국 상황도 고려해야 하다보니 변수가 많은 회사였습니다. 한국에서 돈 벌었다는데도 비관적이기만 한 주가 흐름...ㅜㅜ
2020.02.17 14:50
한때 14만원도 했던 주식이 지금 2만8천원이네요..
2020.02.17 15:52
크흐흑!!!! 제 계좌보시고 말씀하시는 줄....
2020.02.17 15:24
맘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시원 섭섭하실지도 모르겠는데, 잘 하신것 같아요.
다른 주주들을 위한 작은 희생(?)이 될지,,,,아니,,,안되겠죠?,,,,,
2020.02.17 16:00
네. 지르고 나니까 맘이 편하네요. ㅎㅎ
다른 분들은 싸게 사셔서 돈 많이 버시길.....아니...안되겠죠?,,,,
2020.02.17 17:52
이 글 보고 풀매수 가즈아~
는 농담이구요. 저도 주주로써 참 슬프네요.
해외 진출이 잘 될거라고 생각했는데...여의치가 않으니
2020.02.17 18:43
어떻게든 자본이 흘러가지 않을까요? 한국형 넷플릭스 동북아 합쳐서. 중국시장이 크고 한류가 있으니까요.
특히나 CJ는 그 분유 선구자이기도 하고.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도 들었습니다.
한국 극장판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지나치게 기세를 올렸던 부분이 지금 조정되고 있는 것 같아요.
작년인가 재작년에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데 있는 cgv가 문을 닫는다길래 읭? 해서 검색해봤었는데 당시에 전국 수십개 체인을 정리한다는 기사를 보고 그래... 너무 많이 깔긴 했지. 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하지만 학생들 방과후나 성인들 퇴근 후에 외출해서는 영화 말곤 딱히 할 것이 없는 한국 사정상 크게 안 좋아질 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장 대비 좀 지나치게 확장을 했던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