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이 넘 남아도는지 별 쓸데없는 생각을 다 합니다. 여하튼 최고의 사랑 마지막회를 보면서 제 상식에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있습니다.

 

바로 강세리가 독고진*구애정 결혼식에 참석, 심지어 들러리를 선 겁니다.

 

독고진과 강세리는 전국민이 다 아는 연애를 했던 사이 아니였습니까? 막판엔 위장연애였고 깔끔하게 헤어졌으며 이제는 감정이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전 남친의 결혼식에 참석, 심지어 신부의 들러리를 선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 겁니다.

 

모든 걸 다 알고도 구애정은 단지 국보소녀 멤버였다는 이유만으로 강세리를 들러리로 선택한 건가요? 여기가 미국도 아니고 헤어진 전 남친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너무 쿨한 자세 아닌가요? 데미무어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브루스 윌리스도 아니고

 

거기다 이미지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강세리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들러리를 선걸까요? 두 사람의 결혼식이 생중계 되진 않았더라도 분명히 언론을 통해 독고진과 구애정의 결혼식에 강세리가 들러리를 섰다는 게 노출됐을텐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할수도 있다는 걸 강세리는 몰랐을까요? 아님 그 모든걸 감수하고서라도 결혼식에 참석할 정도로 구애정에 대한 애정과 죄책감이 컸던 걸까요?

 

우리나라 국민 정서에 헤어진 전 남친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한다는 게 대다수의 국민들에겐 충분히 이해 안가는 행동, 일부 사람들에겐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춰질텐데요.

 

이런 생각 저만 한걸까요? 그냥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인데 뭐 그런 걸 다 생각하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제 기준에선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이였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6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5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100
111026 드라마 '스토브리그' 짧은 잡담 [10] 로이배티 2020.01.10 1014
111025 <기생충>의 가난한 가족들에 어느정도의 동정/연민을 줘야할까요 [23] tomof 2020.01.10 1505
111024 이 분도 마블에 합류하는군요.. [4] 폴라포 2020.01.10 1003
111023 "더 베스트 오브 에너미(The best of enemy)" 추천 하고 싶네요.(스포) 산호초2010 2020.01.10 457
111022 총장이 장관이 오란다고 가는 사람이냐? [5] 도야지 2020.01.10 824
111021 [초초바낭] 여러분, 사실 제가 지금... [25] 로이배티 2020.01.10 1082
111020 개인적인 작년 탄핵 청문회 빅웃음 포인트 [1] 얃옹이 2020.01.10 494
111019 추미애가 차장급 인사할테니 윤석렬한테 법무부로 오라고 할거라는 예측이 있네요. [6] 얃옹이 2020.01.10 855
111018 검찰인사 관련해서 좀 알아본거 [3] staedtler 2020.01.10 554
111017 진중권씨 발언이 굉장히 세네요 [27] Usetheself 2020.01.10 1786
111016 오늘 사실 닥터 두리틀 영업하려고 했는데..이걸 트네요 [2] 라인하르트012 2020.01.10 548
111015 루비 스팍스 [3] 가끔영화 2020.01.10 336
111014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스포) [4] skelington 2020.01.09 547
111013 윤석렬이 이렇게 모욕당하고도 사표안쓰는 이유는 아무래도 [14] 얃옹이 2020.01.09 1675
111012 휴가 중 본 영화 -켄로치의 ‘미안해요, 리키’ ,마틴 스콜세지의 ’아이리시맨’ [11] ssoboo 2020.01.09 1114
111011 식약애몽과 펑수...? [1] 예정수 2020.01.09 494
111010 봄인데 쓸쓸한 날씨네요. [8] 왜냐하면 2020.01.09 661
111009 드론 날려 본 소감 [9] ssoboo 2020.01.09 808
111008 與 "윤석열, 檢 인사에 사실상 항명..엄히 다스릴 공직기강 해이" [4] 도야지 2020.01.09 754
111007 Buck Henry 1930-2020 R.I.P. 조성용 2020.01.09 21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