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바낭] 출구 조사가 많이 빗나갔네요. 별로 안 기쁜 방향으로.

이 정권하에서 샤이 보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너무 간과한 것 같아요.

조용히 침묵하고 있다가 투표하겠죠...

압승 어쩌구라지만 현상 유지고 출구조사로 롤러코스터 타는 바람에 기분이 아주 나쁘네요. 부산 경남도 너무 기대 이하의 결과인데다가 안 보고 싶은 얼굴들이 다 되돌아 오고. 윽. 뭘로 스트레스 풀까나...

이준석 안철수 김은혜 조정훈...

멸망했으면 했던 간사한 혀의 소유자들 다 되었네요...

심정적으로는 더 암울한 게,

야권 200석이 진짜 넘었으면 일단 윤석열이라도 어떻게 해볼 수 있었겠고

그게 아닐 바에는 차라리..

(이렇게 윤석열이 그지같은 짓을 하는데도 강성지지층에 매몰되어) 삽질하는 민주당이 차라리 비기거나 망했다면 쇄신의 기회 정도가 되었을텐데.. (물론 3년은 윤석열지옥으로...)

이렇게 좀 애매하게 민주당이 승리를 가져가면.. 이제까지 해오던 정쟁은 비슷하게 하고 양쪽 다 강성지지층이 더 강화되는 결과는 아닐지 우려가 되는 부분이 제일 암울하네요..

게다가 한동훈도 귀가(?)하지 않고 버틸 기세라.... 암울... 

이준석 거들먹거리고 다닐 거 생각하니 속이 안 좋네요. 

전광훈당 3% 안나와서 다행이네요.

이준석은 에휴... 진짜 뭐 할 말이 없네요.

애를 키우다 보면 독재가 얼마나 좋은 제도인지 알게되죠. 말을 못알아듣는(척하는)데 화를 억누르며 차분차분 그 눈높이에 맞춰 끝없이 반복하며 혹은 같은 내용을 다르게 설명하는 노동이란.... 

출구조사 결과가 너무 좋아서, 실제 결과는 실망이 크네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이 과반을 차지했다는데도 별 감흥이 없구요. 당선되지 않았으면 하는 인간들은 출구조사 결과와 반대로 줄줄이 당선되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