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레인보우 페스티벌 갔다와서 푸는 썰입니다.


남이섬을 좋아하시나요?

고즈넉함을 많이 잃어버렸지만, 그래도 잣나무랑 메타세콰이어, 잔디가 강변의 시원한 풍경과 함께 참 아름답습니다. 

갈 때마다 호텔, 카페, 식당, 갤러리 등, 좁은 섬에 어찌 그렇게 뭐가 자주 생기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전거 타기도 좋고, 산책하기 좋아 저는 자주 갑니다.


남이섬은 이미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겨울연가 때문일 수도 있고 아름다운 북한강의 풍경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뭐 어쨌든 성공적으로 운영을 잘하고 있는 관광지지요.


그런데 주변에 지인들 중 갔다와서 이야기를 해보면 

남이섬이 친일파 재산 빼돌려 만든 관광지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더군요.

(관련기사 :  http://bit.ly/912Ozf )


연혁을 보면 이미 꽤 예전부터 남이섬을 주식회사로 전환해서 재산을 은닉한 혐의가 명백하죠.

지금은 예술 하는 사람이 대표로 있는데 실제 소유주는 아마 아직도 민씨 일가인 듯 합니다.


우리나라에 뭐 이런 사례가 차고 넘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간다손 쳐도...

남이섬이 나미나라공화국으로 이름을 바꾸고 문화독립을 했다는 것은 영 맘에 안듭니다.


나미나라의 비자/입국 심사대

나미나라의 관광청

나미나라 선착장에 있는.. 중국-나미나라 간의 우호교류전 (관광홍보를 하는건지 외교를 하는건지;)

이슬람이랑 뭔 관련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하여간에 초승달이 그려진 나미나라 국기와 그걸 제복으로 입은 직원들


나미나라 중앙은행 (환전소)

나미나라의 전용 화폐



...

심지어 중앙로에는 각 세계의 미니국가들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독재자 포스가 넘치는 세계 각국의 미니국가들 수장들이 황제복이나 대례복 같은걸 입고 있는 사진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농담 속에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아요. 

이쯤되면 섬의 주인은 진짜 이 섬이 내 나라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친일파의 재산이라는 걸 지인들에게 알려주고 다시 보게 했더니 다들 좀 무서워하네요.

여러분들은 그런 생각 안들었나요?


덧) 남이섬에 있는 남이장군 묘는 가짜입니다. 실제 묘는 화성군 비봉면에 있다고 하구요, 

남이장군이 거열형을 당해 시신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남이장군이 사냥하고 놀던 강변 어디에 있던 돌무더기를

사람들이 남이장군 묘라고 믿기 시작해서 내려온 전설이라고 합니다.

근데 유원지 내에는 진짜 남이장군묘처럼 잘 가꿔놨습니다.

문인석이랑 망주석 등도 오래된 느낌입니다. 

설명도 진짜 남이장군이 묻힌 것처럼 써놨더군요. 


이 사실까지 생각하면 나미나라의 남의나라 되기 프로젝트를 생각하는 마음도 복잡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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