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22 17:59
어제 분노의 질주를 영등포 CGV스타리움에서 봤어요.
일 때문에 몸과 마음 모두 지친 동료 두 명이랑 갔는데 아무 생각없이 즐기고 오기에 적당한 영화더라구요. 오락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긴 두시간 반 (쫌 안되게. 광고가 있었으니까) 정도 되는 러닝타임이 결코 길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오글거리는 설정이나 장면은 어쩔 수 없지만서도, 이 정도의 짜임새니까 5편까지 만들어지나부다... (이 시리즈 처음 봤어요;;;) 수긍하게 되더라구요.
그나저나 영화도 영화지만... 전 영화관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영등포 CGV 스타리움 처음 가봤거든요. 둥근 화면에 팍! 화면 크기에 팍! 푹신한 의자에 팍! 뒤로 넘어가는 등받이에 팍! 오오오오오오- 이거슨 신세계입니다. 영화 예매한 동료가 왜 눈에 불을 켜고 미친듯 예매를 빨리 했는지 이해가 가요. 중간에서 약간 뒷쪽, 정가운데서 봤는데... 훗훗훗. 정말 영화관이랑 영화랑 궁합이 딱이였어요.
여튼, 이 영화관을 다시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개봉예정인 블록버스터 없나... 찾아보려구요 (예고편에 트랜스포머3 하던데... 개봉하나봐요?)
+ 한국계 배우 성 강 씨는 (영어이름이니까 우리나라 이름으로는 그럼 강성 인가요? 아 이리 느낌이 다를 수가!) 아무리 봐도 송강호 닮았어요.
+ 전 FBI로 나오는 남자 (준)조연 배우... 눈매가 불륜전문 배우 이종원 닮았어요. 같이 영화 본 분들은 아무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만...
+ 오토바이 타고 다니는 여자 배우 분, 다리 길이만 제 키만하겠더군요! 진심 부러운 몸매였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