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고, 나는 뭘보고 있나?


원작은 소설, 게임 시리즈가 무척 유명하다는 정도의 기본 정보만 있습니다. 원작의 세계관도 꽤 촘촘한 것 같던데 원작 내용을 1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배경 설명이나 극 전개가 너무 불친절하네요. 왕겜의 경우 마찬가지로 원작 소설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주요 세 명 인물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비슷한 연출로 HBO의 웨스트 월드가 있죠. 전개가 느린 점도 비슷합니다. 이쪽은 따로따로 전개되는 얘기가 서로 맞닿으면서 엄청난 클라이막스를 선사합니다. 위쳐 세 인물의 만남이 그 정도의 임팩트를 줄지는 모르겠네요. 전개가 느리더라도 끈적끈적한 긴장감이라는 게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위쳐는 그것도 아닙니다.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쟤는 또 뭐고, 어떤 시츄에이션인가 헤아리느라 이야기속에 빠져들기보다는 어리둥절해지니 말입니다. 


망작까지는 아니고, 명작도 아니고, 범작 수준으로 뽑힌 것 같습니다. 좀더 보고 평가를 내려야 하겠지만요. 

무엇이 됐건 훅 달리게 되는 시리즈는 아니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3464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268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3083
111041 윤석열 총장의 수사팀을 해체하지 말라는 청와대 청원이 진행 중이네요. [8] underground 2020.01.12 1119
111040 홍상수의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봤어요 [12] 로이배티 2020.01.12 1377
111039 나다은이 자한당에 일으킨 작은 파문 [3] skelington 2020.01.12 1194
111038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I've loved you so long) & 컨택트 (arrival) [5] applegreent 2020.01.12 677
111037 멀쩡한 영화를 하나 봐야할 타이밍 같아서 본 '아워 바디'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20.01.11 808
111036 [기생충] 미국 TV 시리즈화 설 [2] tomof 2020.01.11 949
111035 가십과 인권 사이 [17] Sonny 2020.01.11 1403
111034 “나는 네가 상상도 못할 이보다 더 허접한 것들도 봤지” - 스타워즈 (feat.스포) [10] skelington 2020.01.11 1170
111033 사촌동생이 놀러온다 [18] Sonny 2020.01.11 1263
111032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2회차와 테넷 프롤로그(스포많음) [2] 예정수 2020.01.11 620
111031 참치의 맛 [9] 어제부터익명 2020.01.11 686
111030 [넷플바낭] 넷플은 다큐지..! [5] 그레첸 2020.01.11 717
111029 이번엔 '조선미녀삼총사'를 보았습니다만. 아주 실망스럽네요 [12] 로이배티 2020.01.11 983
111028 랭보의 고향에서 보낸 열흘 [12] 어디로갈까 2020.01.11 789
111027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운 항법사의 비행 가끔영화 2020.01.10 373
111026 드라마 '스토브리그' 짧은 잡담 [10] 로이배티 2020.01.10 1013
111025 <기생충>의 가난한 가족들에 어느정도의 동정/연민을 줘야할까요 [23] tomof 2020.01.10 1500
111024 이 분도 마블에 합류하는군요.. [4] 폴라포 2020.01.10 1003
111023 "더 베스트 오브 에너미(The best of enemy)" 추천 하고 싶네요.(스포) 산호초2010 2020.01.10 456
111022 총장이 장관이 오란다고 가는 사람이냐? [5] 도야지 2020.01.10 82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