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 12:06
1. 계정 해킹 시도(?)
이 게시판에서 쪽지를 받았어요. 누가 제 아이디로 접속하려고 여러번 시도했는데 패스워드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대요. 계정관리에 신경쓰라고 해야하는데 뭘 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2. Invisible women
올해 파이낸셜 타임즈 '올해의 경영도서'에 승자로 선정된 '보이지 않는 여자들'입니다. 음... 두뇌가 얼얼하네요. 첫장부터 마지막까지 낭비없이 달려갑니다. 저자는 영국인으로 캐롤라인 크리아도 페레즈라는 페미니스트라고 하네요. 데이터를 이용해서 여성이 사회에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지를 보여줍니다. 스웨덴의 눈 치우는 스케줄이 왜 남성 편의적이었는지, 그리고 스웨덴인들이 어떻게 알아냈고 이걸 평등하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바꾸었는지로 책을 시작합니다. 두번째 장은 화장실에 관한 겁니다. 여성들이 화장실에서 쓰는 시간이 남성보다 2.5배 많은데 왜 여성과 남성의 화장실 공간은 1:1이냐는 질문을 던지죠.
이 부분이 제게 놀라웠는데 저는 항상 "여자들이 느려서. 그러니 나는 더 빨리 오줌을 싸고 더 빨리 옷을 입겠다"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여자들은 고령자일 확률이 더 높다. (여자들이 오래 사니까) 여자들은 임신하는데 임신한 여자들은 더 자주 화장실에 가야하고 화장실에서 더 느리게 움직인다. 여자들은 매달 생리를 겪는데 생리대를 갈려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이러한 신체적 차이 때문에, 여자 화장실 혹은 성중립 화장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여자들은 화장실에서 강간당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공공화장실에 여성에게 안전한 장소가 아니라는 거죠.
3. 아동 납치, 아동 성학대물
어제 조선일보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났습니다. 힐튼 등을 비롯한 전세계 유명 호텔들이 성매매를 위한 장소를 제공하고 있었고, 이를 알고 있으면서도 방관했다, 즉 성매매를 위한 장터를 제공하고 금전적인 이득을 취했다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사실 이 이야기를 한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미국 여행업계는 이미 이 성매매 문제, 특히 아동 성학대 문제를 알고 있었대요. 이와 관련해서 스웨덴 여왕이 미국 여행사를 접촉해서 이 고리를 끊어달라고 여러번 부탁했다고 합니다. 여행업계, 호텔 업계가 이 문제와 관련이 있는 이유는, 보통 국외로 여행을 가서 아동 성학대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선진국 국민들이 가난한 나라에 가서 아동 성학대를 하고 돌아오는 패턴이었던 거죠. 그래서 이 여행사를 중심으로 납치된 아동들을 구해내고, 사회에 적응할 수 있게끔 교육시키고, 만일 아동을 데리고 숙박하는데 이상해보이면 신고하고, 이런 식으로 여러모로 도움을 줬대요.
그런데도 아동성착취는 사라지지 않는다는군요. 그 이유가 뭔가 하면 인터넷 때문이래요. 예전에는 아동 성착취를 하려면 가난한 나라까지 여행을 가는 패턴이 많았는데, 이제는 아동들을 붙잡아놓고 아동 성학대 동영상을 찍어서 올린다고 하는군요. 이로 인해 여행업계의 자정으로 인해 아동 성착취가 근절되기는 커녕 오히려 기승을 떨치고 있다고 해요. 이에 대해서는 시사인이 한 번 기사를 쓴 적 있죠.
그리고 이 사건의 한 가운데에 한국인 손 아무개(23)씨이 있고 한국인 유저들(검거된 인물 중 70%가 한국인)이 있죠. 제가 2년 전에 '강간 문화'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2년 후인 지금에 생각해보니 강간문화는 "강간이 만연한 환경, 미디어와 대중문화가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규범화하고 용인하는 환경"일 뿐 아니라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폭력을 규범화하고 용인하는 환경'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2019.12.13 12:35
2019.12.13 12:58
대체 여기 계정을 털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러는건지 모르겠네요;;;
2019.12.13 14:12
2.화장실 간 시간 10분 이런 게 사실은 남자들 위주로 생각한 거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여성이나 장애인을 생각하면 더 길어져야 한다고요.
3. 파키스탄이었나 거기서는 버스 운전사나 이런 사람들이 어린 남자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노리개로 쓴다는 말을 얼핏 본 적이 있어요. 케빈 스페이시가 그런 나라에 가서 아동강간을 저지르기도 했다네요. 이번 아동포르노 대상이 4세에 심지어 돐도 안 된 아이들도 있더군요. <로 앤 오더>의 제작자가 아동포르노 소지했다고 FBI에게 체포되었죠. 그네들끼리는 자료를 공유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손 씨와 관련 검거된 인물들은 비트코인까지 다 합쳐서 검거된 거지 아동프로노만은 아닌 걸로 얼핏 들었습니다. SF 작가 아서 클라크가 스리랑카에서 아동성애자 혐의를 받았다고 합니다.
2019.12.14 00:48
2. 'Invisible Woman'은 한국어판이 없는 모양인데 곧 번역되면 좋겠습니다. 이 사람의 글에는 '여자도 인간이다'라는 확신이 배어 있어서 제가 많이 배우네요.
3. 뉴욕타임즈 기자가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 가서 아동을 통째로 샀다고 합니다. 아동을 성착취한 게 아닙니다. 르뽀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아동을 구해주려고 아동을 산 것입니다. 아동을 가정에게 돌려주려고 하니 그 가족이 아동을 받아들이지 않더래요. 왜냐하면 성학대를 당한 아동은 가족의 수치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 아이를 어쩌면 좋으냐고 지인들에게 SOS를 쳤다는군요.
2019.12.15 19:35
2019.12.13 14:14
1. 저도 예전에 (정확한 시기는 기억이 안 나네요) 똑같은 일 겪은 적 있어요. 근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갔습...
2019.12.15 00:24
2019.12.15 11:20
계정 해킹 시도라니 무섭네요. 저도 접속해서 비번 바꾸고 이메일도 바꿨어요. 개인정보를 털린다는거 자체가 엄청난 일 아닌가요.
다크웹 손정우는 어떻게 된건지 아무런 기사가 없네요. 국민청원에 대한 답도 없나봐요.
그런데 지난번에 해킹 당하면서 관리자분에게 공개되는 회원정보에서 이메일 부분을 전부 가려달라고 부탁했는데 받아 들여지지 않네요; 현재 이메일 아이디는 공개되고 이메일 서버 부분만 가려지고 있어서 몇가지 대표적인 서버이름만 갖다 붙이면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해가 안되는 귀차니즘이에요.
2. 그러고보니 그 손씨 미국에 수출하는거 어찌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