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8 17:25
예전에 읽었던 글인데 생각나서 다시 찾아봤습니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단 3가지 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하다
본인이 누굴 설득하는 일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자기인격이 무시당하면서도 상대의 지적을 고분고분 받아들일 사람이, 부모나 직장 상사의 타이름도 아닌데 누가 할까요? 오죽하면 넛지라는 책도 나왔겠어요.
여기서 누군가를 바꿔놓는 시도가 가능할까요? (어느 유저건) 제압하고 없애버리면, 세상이 더 좋아질까요?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했었지만 사실 의견교환(우주의 팽창처럼 접점이 거의 없는 평행선과 방사형의) 가까운 경우도 있겠죠. 어쩌면 여기까지가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계겠죠.
2019.12.18 19:11
2019.12.18 20:27
공감합니다. 최근에 모 회원이 자기와 정치적 의견이 다름에도 평소와 같이 막말 날리거나 비아냥 거리지 않고 꼬박꼬박 예의차리는 모습을 모 님에게만 보여준 적이 있죠. 그거 보고 느꼈습니다. '아 저 인간은 이춘재 수준이구나...'
그런데 관리자 없이도 그런 환경이 조성될지는 모르겠네요.
2019.12.18 22:25
그런데 여긴 정말 관리자가 없는 걸까요?
상업적 목적의 광고글이 도배되거나 그러는 일은 없는 거 같아서
누군가 관리는 하고 있는 거 같기도 해서요.
사람의 본성은 바뀌지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환경에 맞게 처세를 할뿐이죠.
연쇄강간살인마 이춘재도 자기 주변사람들이나 교도소에서는 그렇게 유순하고 착실했다고하죠. 자기와 동급이거나 강한사람에게는 자신을 굽히고 자신이 공격할 가치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했던것뿐이죠. 그렇다면 그 사람의 본성이 드러나지 못하도록 환경을 잘 조성해야하는게 그나마 차선인거같습니다.
"여기선 그래도 되니까?" 이런 생각이 드는 곳이면 이미 그곳은 끝장난 곳이라고 보면 될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