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

2019.12.03 00:17

분홍돼지 조회 수:558

만약


가끔 그 만약에 대해서 생각을 합니다. 만약 내가 다른 선택을 하였다면, 나는 지금의 그 때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까?

다른 삶은 살고 있는 나는 지금보다 더 행복할까? 불행할까?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일이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오는 감정은 다행이기보다는 후회에 가까워 온다는 것은 지금 처한 삶이 조금은 버겁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버겁다는 지금의 감정을 예전의 선택의 결과로 돌리고 싶은 마음일 것 같은데,

왠지 지금의 문제를 과거의 자신에게 떠 넘기는 것 같아서 좀 미안하긴 합니다.

그것이 왜 나 때문이냐. 그때의 선택 자체는 잘한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에 내가 제대로 처리를 못해서 그렇지.

그렇게 따지고 들면 또 할 말이 없습니다. 매 순간 순간이 선택의 순간이고, 지금은 그 선택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만약의 선택을 지금은 할 수는 없지만,

그때 하지 못했던 일은 지금 다시 해볼 수는 있겠지요.

아직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으니까.


그때 하지 못한 것을 지금 다시 해보려고하는데, 갈팡질팡 흔들리는 부분이 많군요.

글쎄요. 그것도 역시 제 선택일텐데. 이번에는 잘 좀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078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986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0114
110666 무죄 추정의 원칙 [29] Sonny 2019.12.10 2048
110665 표창장 위조 재판에 대한 법리적 질문 [7] 양자고양이 2019.12.10 1014
110664 아이리시맨, 빵과 와인 [8] 어제부터익명 2019.12.10 1844
110663 <나이브즈 아웃> 보길 잘 했습니다. [10] Journey 2019.12.10 1038
110662 세상에서 가장 안 유명한(?) 트릴로지 영화를 소개합니다. [11] LadyBird 2019.12.10 1215
110661 택시, 타다, 혁신 Joseph 2019.12.10 480
110660 다시 또 백수가 되었습니다. [10] 아리무동동 2019.12.10 1213
110659 "똑같은 정경심 공소장" 檢 반발에.. 재판부 "계속 말하면 퇴정" [3] 도야지 2019.12.10 962
110658 [스타트렉] René Auberjonois 명복을 빕니다 [2] 노리 2019.12.10 343
110657 엇 사진 파일 업로드 사이트 postimages.org 가 연결이 안됩니다 [2] 스누피커피 2019.12.10 346
110656 아이리시맨 짧은 감상 & 씨름의 희열 2회 [9] 보들이 2019.12.10 1527
110655 고스트 버스터즈 : 애프터 라이프 예고편이 나왔는데요 [7] 부기우기 2019.12.09 734
110654 원더 우먼 1984 예고편이 나왔었네요 [7] 부기우기 2019.12.09 776
110653 [EBS2 지식의 기쁨] 숨은 코드 찾기 - 도상학 [1] underground 2019.12.09 780
110652 (기사링크) 원칙깨진 일본, 실익 챙긴 한국, 힘 과시한 미국 [1] 가라 2019.12.09 794
110651 저의 올해 영화대사 (결혼이야기, 영화이야기 많아요) [4] Kaffesaurus 2019.12.09 1352
110650 구직자, 직장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예정수 2019.12.09 620
110649 김건모 미투 터졌네요 [27] 키드 2019.12.09 3113
110648 오늘의 편지지 셋트 (스압) [2] 스누피커피 2019.12.09 255
110647 it's summer-아이리시맨 mindystclaire 2019.12.09 36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