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리는 것 없이 모두 잘 먹는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분들 있죠.

그런데 그런 분들 중에 역설적으로 보수적인 식성을 갖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최소한 제 경험 안에서는 말이죠.

해외 출장이나 여행 갈 때 꼭 고추장이나 김치를 갖고 가야하고, 현지에서도 한국 음식점만 찾아다니고요.

이래서야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다는 말이 무색하죠. 그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먹는 음식은 가리는 것 없이 잘 먹는다고 말하는게 정확할 것 같아요.

아무거나 가리지않고 잘먹는다고 스스로 자부하는 사람들 치고 중국이나 동남아 로컬 식당에서 정말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사람은 정말 드물었던 것 같아요.

물론 없진 않아요. 세계 어느 곳을 가나 현지 음식을 가리지 않고 맛있게 먹는 사람들말이에요. 하지만 그런 사람은 굉장히 드물어요.

가리지 않고 아무거나 잘 먹는다는 말은 쉽게 쓸 수 있는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세상엔 본인이 경험하지 못한 기상천외한 맛이 도처에 있으니까 말이죠.

러시아나 우즈베키스탄만 해도 뭐라 형언할 수 없는 맛이 나는 음식이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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