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

2019.12.03 00:17

분홍돼지 조회 수:559

만약


가끔 그 만약에 대해서 생각을 합니다. 만약 내가 다른 선택을 하였다면, 나는 지금의 그 때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을까?

다른 삶은 살고 있는 나는 지금보다 더 행복할까? 불행할까?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생각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일이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오는 감정은 다행이기보다는 후회에 가까워 온다는 것은 지금 처한 삶이 조금은 버겁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버겁다는 지금의 감정을 예전의 선택의 결과로 돌리고 싶은 마음일 것 같은데,

왠지 지금의 문제를 과거의 자신에게 떠 넘기는 것 같아서 좀 미안하긴 합니다.

그것이 왜 나 때문이냐. 그때의 선택 자체는 잘한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에 내가 제대로 처리를 못해서 그렇지.

그렇게 따지고 들면 또 할 말이 없습니다. 매 순간 순간이 선택의 순간이고, 지금은 그 선택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만약의 선택을 지금은 할 수는 없지만,

그때 하지 못했던 일은 지금 다시 해볼 수는 있겠지요.

아직 우리에게는 시간이 있으니까.


그때 하지 못한 것을 지금 다시 해보려고하는데, 갈팡질팡 흔들리는 부분이 많군요.

글쎄요. 그것도 역시 제 선택일텐데. 이번에는 잘 좀 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89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87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178
110722 크리스마스 영화 하면 [6] 가끔영화 2019.12.16 450
110721 ‘대림동 여경’이 낸 ‘112만원’ 손배소, 중국동포 주소 불분명해 ‘각하’ [6] KEiNER 2019.12.16 876
110720 지상 최강의 개그 민족 귀장 2019.12.16 573
110719 [EBS2 지식의 기쁨] 질병의 역사 [2] underground 2019.12.16 553
110718 탑건:매버릭 포스터/ 아이리시맨 대본 [4] mindystclaire 2019.12.16 668
110717 "결혼 이야기" 뒤늦은 잡담(스포 주의) [4] 산호초2010 2019.12.16 773
110716 [바낭] U2가 다녀간 판국에 뜬금 없는 드림씨어터 [8] 로이배티 2019.12.16 720
110715 오늘의 크리스마스 씰과 카드 (스압, 눈아픔 주의) [2] 스누피커피 2019.12.16 298
110714 정의당 지지자라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차악씩이나 되는지 모르겠어요. [20] 가을+방학 2019.12.16 1055
110713 노키즈존에 대한 듀게 최악 양아치의 개소리 [31] ssoboo 2019.12.16 1897
110712 요즘 본 영화들에 대한 짧은 잡담... [5] 조성용 2019.12.16 819
110711 [넷플릭스바낭] 불란서제 호러 시리즈 '마리안'을 봤습니다 [5] 로이배티 2019.12.16 962
110710 2019 Boston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 Winners [1] 조성용 2019.12.16 269
110709 새로운 것과 사귀다 [8] 어디로갈까 2019.12.16 635
110708 이런저런 잡담...(창작법) [1] 안유미 2019.12.15 500
110707 '스토브리그' 엄청 잼나네요!!! [2] S.S.S. 2019.12.15 841
110706 Anna Karina 1940-2019 R.I.P. [2] 조성용 2019.12.15 361
110705 게시글 아래 옛날 게시글이 자기께 나오는거 같은데 참 기술 좋네요 [7] 가끔영화 2019.12.15 501
110704 이런저런 일기...(노키즈존, 진행자의 자질) [11] 안유미 2019.12.15 1139
110703 결혼 이야기 & 내 몸이 사라졌다 & 씨름의 희열 3회 [7] 보들이 2019.12.15 84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