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문재인과 우주의 기운

2019.11.29 21:00

로이배티 조회 수:3671

예전부터 이번 대선 이후의 문재인은 거대한 우주의 기운에게 도움 받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자주 했었어요. 
라이벌로 부상하던 사람들은 자꾸 이상한 방향으로 자폭하며 문재인에게 승리를 안기고. 또 뭔가 위기는 계속 닥치는데 그 때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탈출구가 열리더란 말이죠. 

그런데 그 중에서도 최고 중의 최고는 바로, 정치평론가(?) 박지원 선생의 표현을 빌리다면 '야당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박근혜가 초토화 시켜 놓은 자유당의 상태가 제가 살면서 본 중 역대 최악이구요.
그 와중에 나경원, 황교안의 황금 콤비가 연일 삽질 배틀을 하며 자폭을 하고. 가끔 둘 중 하나가 좀 득점을 해도 다른 한 명이 바로 끌어내리죠. 

조국 이슈로 청와대와 민주당이 (일단 지지율 측면에선 분명히) 자폭을 해도 딱 그 시국만 넘기고 나니 별다른 호재 없이도 자동으로 다시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고 자유당 지지율이 내렸던 걸 보면 자유당의 이미지가 얼마나 나락으로 떨어졌는지 짐작이 가죠. 지금 자유당을 안팎에서 이끌고 있는 황-나 콤비의 시너지는 가히 역대급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어요. 마치 유타 재즈 전성기 칼 말론과 존 스탁턴의 픽앤롤 플레이를 보는 듯, "알고도 못 막는다!!" 라는 느낌. 

그러다 오늘은 또 검찰이 말도 못하게 칼타이밍으로 토스해준 유재수 떡밥으로 다시 흐름이 크게 변하려나 했는데...




나경원과 자유당 사람들이 '패스트트랙 안건 완전 철회'를 조건으로 걸고 유치원 3법, 민식이법처럼 사람들에게 관심도 많고 호응도 큰 법안들로 인질극을 하고 있네요. 

음...

도대체 저 사람들은 왜 저러는 걸까요. ㅋㅋㅋ

나경원의 원내 대표 임기가 끝나간다는 게 너무 아쉬워요. 전 딱히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뿌리 깊은 자유당 안티라 지금의 자유당 레전드 투탑 & 황금 콤비가 해체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단언컨대 자유당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이에요. 제발 좀 더 머물러줘요 경원찡...



Sta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18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084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133
110697 '접속'을 보는데 왜 눈물이 나죠? [3] 동글이배 2019.12.14 774
110696 [채널CGV 영화] 암수살인 [2] underground 2019.12.14 464
110695 백예린 앨범이 나왔었군요...! 폴라포 2019.12.14 418
110694 [넷플릭스바낭] 해피 데스데이 2 유... 를 봤습니다 [6] 로이배티 2019.12.14 691
110693 Danny Aiello 1933-2019 R.I.P. [2] 조성용 2019.12.14 300
110692 [영화] 닥터 슬립 뒷북 리뷰 [2] 파이트클럽 2019.12.14 638
110691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101~107 [4] 샌드맨 2019.12.13 435
110690 [바낭] 선거제 개편이 위기를 맞았군요 [7] 로이배티 2019.12.13 992
110689 나름 건실하고 부지런하게 살았건만. [15] 고인돌 2019.12.13 1606
110688 배달의 민족이 요기요 모회사인 독일기업에 인수되었군요 [4] 예정수 2019.12.13 1100
110687 계정 해킹시도 (?), Invisible Women, 아동 성학대 [8] 겨자 2019.12.13 933
110686 [넷플릭스바낭] 스페인 학생 막장극 '엘리트들' 시즌 1을 보았습니다 [2] 로이배티 2019.12.13 1345
110685 반자율 주행 [3] 모스리 2019.12.13 695
110684 오늘의 편지지 셋트 (스압) [1] 스누피커피 2019.12.13 664
110683 재판의 세가지 풍경 [4] 칼리토 2019.12.13 1007
110682 되는 일이 없는 영화 그래비티를 이제야 [6] 가끔영화 2019.12.12 728
110681 [석학에게 던지는 5!대질문] 대니얼 데닛 & 케빈 켈리 - 인간의 의식과 AI [2] underground 2019.12.12 485
110680 오늘의 편지지 셋트 (스압) [3] 스누피커피 2019.12.12 311
110679 핀란드 34세 최연소 총리 탄생…12명 여성 장관 임명 [6] McGuffin 2019.12.12 1012
110678 곰탕집 성추행 사건, 대법 최종 확정판결 [9] 좋은사람 2019.12.12 178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