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자고 싸고 놀고만 반복하는 것도 물론 부럽지만, 아버지가 있다는 사실이 더더욱 부럽습니다.

저는 아빠가 있었지만, 있음만도 못한 사람 밑에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영화 '주노'를 보면 주인공 아버지가 "니 엉덩이에서 햇살이 나온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분명있을거다." 라는 말을 하고나선

그 후에 곧바로 그런 남자가 있는데 바로 니 아버지인 나다라고 합니다.

전 그 장면에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래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를 조건 없이 사랑해주는 아버지가 있다면, 다른 남자 관계가 꼬여도 마음 한구석에는 위로가 되겠구나.

 

그래서 제가 아빠 같은 남자를 그렇게 찾았었나 봅니다.

그리고 제 신랑은 드디어 진짜 아빠가 되었는데, 그렇게 딸을 이뻐하네요.

옆에서 보면 저도 좋고 흐뭇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쓸쓸합니다.

나도 저런 아빠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괜히 우울한 얘기만 썼네요;;;

아무튼 딸사진 나갑니다.

 

 

싸다고 산 옷입니다.

그래봤자 16000원 넘습니다.

깔맞춤하기 위한 머리띠가 촌스럽지만 그래도 귀여워 보이네요.

저만 그렇다면 난감...;;

 

 

요새 어찌나 건방진지.......

저만 보면 저렇게 다리를 척 하고 올려 놓습니다.

어른도 그렇듯이 아기들도 저 자세가 편한가봅니다. ㅎㅎ

 

 

외출하고 돌아와서 수유하고 나니 저렇게 실신을.....

 

원피스는 무려 딸기모양...ㅎㅎ

애기들은 이상하게 먹을거 혹은 곤충 같은 거 만들어 놓으면 귀엽죠...

풍뎅이 모양 옷도 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전 개인적으로 먹을 걸 더 좋아하는지라, 딸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역시 남의 새끼(?)는 빛의 속도로 자란다더니, 듀게분들이 보시기에도 우리 딸이 엄청 빨리 자란거 같지요??

이제 막 배로 밀고 기어다닙니다. 속도가 느려서 그나마 붙들러 가기 편하네요;;;;

배밀이로는 거실 턱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장소도 한정됩니다. 하하하!

근데 자꾸 한눈을 잠시 팔면 티브이 장의 모서리를 쪽쪽하고 빨고 있다는게...문제라면 문제....

 

 

우울한 생각은 그만하고, 저도 좋은 부모가 되줘야겠다고 생각할랍니다.

오늘 날씨가 무척이나 좋은데 듀게분들 남은 하루도 좋은 날이 되길 바랍니다!!!!

전 이따가 침맞으러 가야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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