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도서관 진상 글을 읽고...

2013.01.25 02:13

plainsong 조회 수:3858

 

'ㅋㅋㅋㅋㅋ' 식의 댓글을 다려다가 대부분 격한(?) 반응들이셔서 차마... ^^;

 

도서관 책에 낙서하는 게 물론 '올바른' 행동은 아니지만..

그게 또 그렇게 잘 못된 건가 싶어요..

 

저 같은 경우는....

도서관 책 볼 때 누군가 그어 놓은 밑줄, 메모에 눈살 찌푸리기보다는 재밌어 하는 편이에요

가끔씩은 도움을 받기도 하구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장의 중요하지 않은 단어에 동그라미가 쳐진 거 보고,

무슨 생각으로 친 건지 궁금해 죽겠어서 페이지를 못 넘기도 끙끙 댄 적도 있어요. -.-

 

 

경우는 좀 다르지만..

예전에 좋아했던 수업 선생님께서  엄청난 양의 텍스트들을 매주 내주셨었는데요

선생님 본인이 갖고 계신 책들을 카피한 거여서 선생님이 몇번씩 밑줄 치신거,  깨알같이 메모한 거, 질문, 짜증, 감탄 이런 것까지 빼곡히 적혀있었는데,

저는 그게 정말 너무 좋았거든요.

 

 

도서관 책은 모두가 이용하는 건데, 그게 같냐고 하시면...

 

 

네..맞아요. 모두가 이용하는 거 알죠.  

모두가 이용하는 도서관 책이니까 다른 사람의 메모든, 낙서든, 잡담이든

다른 누군가의 흔적들이 남는 건 자연스러운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합니다만..

 

 

 

 

저 같은 분 혹시 또 안 계실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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